▲ 윤판오 중구의회 부의장
지역발전을 위해 폭넓은 봉사활동을 펼친 윤 부의장은 수년 전부터 주민들의 깊은 신뢰와 적극적인 지지에 힘입어 소공동·명동·을지로동·광희동·신당동·중림동에서 구 의원에 출마해 8대 행정보건위원장을 거쳐 제9대 중구의회에 입성했다.
전북 고창 출신인 윤판오 위원장은 중학교 졸업 후 신당동으로 이주해 지금껏 40년이 넘게 살고 있는 지역의 터줏대감이다. 이에 그는 서울의 구도심인 중구의 인구 감소와 낙후된 환경을 개선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제8대 중구의회에서 주민들과의 유대관계와 집행부·동료의원들과의 이해관계가 돋보인다.
당시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상임위원장 한자리를 차지할 만큼 건설적인 비판과 상호견제로 집행부와 상생하는 의정활동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윤 부의장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부터 정치·행정을 공부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중구의회 3·4대 의원인 윤판열 의원의 8살 터울 동생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족 내력 때문에 윤 부의장도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고, 오랜 시간동안 지역에서 사업을 했던 만큼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역동적인 활동을 펼쳤다.
이번 중구는 구청장의 당적이 바뀌며 큰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임무를 앞장서면서도, 집행부·여당인 동료 의원들 간의 관계를 풀어야하는 야당 부의장의 활약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집행부와 의회는 원활한 소통으로 중구의 위상을 드높이고 지역발전을 견인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며 “구민이 행복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일하겠다”고 밝힌 윤판오 부의장을 만나본다.
다음은 윤판오 부의장과 나눈 일문일답.
남은 1년 반 동안은 건설적인 비판과 상호견제로 집행부와 상생하며 구민이 만족하는 의정을 구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고, 부의장으로서 앞으로 지방의회가 다시 구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지난달 집행부는 의회가 주민의 생활편익을 위한 예산을 삭감했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사실 집행부는 예산과 관련해 의원들과의 어떠한 소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의원들은 구정질문, 5분자유발언 등을 통해 구민을 위한 발언에도 집행부는 어떠한 답변도 없었습니다. 이에 의원들은 집행부가 협치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김길성 중구청장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합의를 성공할 수 있었고, 정말 필요한 예산은 통과,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했습니다. 주민을 위해 양기관이 소통하는 것, 이 자체가 협치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동료의원들과 소통하고자 의원들끼리 함께 개인적으로 다가가고 있고, 회식을 통해 여·야가 하나가 될 수 있게 관계 봉합이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여야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도 좋아진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주민의 대변자로서 모든 의원들의 자기성찰을 독려하며 후회 없는 의정활동 있도록 소통하겠습니다.
합리적이지 못한 정책이나 구정 운영에 대해서 강력하게 견제를 수행할 것이며, 구정에 발전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협력하는 균형 있는 의회 운영으로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특히 동료의원들과의 갈등을 인식하고 극복해 불협화음이 길어지지 않도록 소통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또한 중구가 어르신 복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 복지비를 꼼꼼히 더 따져보고자 합니다. 복지사업은 한번 제공하면 삭감할 수 없다는 특성이 있는 만큼, 집행부가 좀 더 신중하게 다가가길 바랍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