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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아파트값 13개월여 만에 상승 전환, 경기도는 하락폭 확대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3-03-09 14:00 최종수정 : 2023-03-09 14:54

인기·비인기지역 양극화 시계 더 빨라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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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주 주간 아파트 매매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3월 1주 주간 아파트 매매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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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부의 부동산규제 완화로 일부 급매물 소진이 빨라지고 주택시장의 옥석가리기 열풍이 심화되면서,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 간의 가격 격차가 커질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한 달째 줄어들고 있는 것은 물론, 잠실 등 고가 지역을 품은 송파구는 올해 처음으로 상승전환하는 이변을 나타냈다. 송파구의 집값이 상승 전환한 것은 2022년 1월 이후 약 14개월여만의 일이다.

그러나 인천과 경기 등의 하락폭은 줄어들지 않거나 확대되는 등 같은 수도권에서도 양극화가 발생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3년 3월 1주(3.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34% 하락, 전세가격은 0.46%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34%) 하락폭 유지됐다. 수도권(-0.39%→-0.38%), 서울(-0.24%→-0.21%)은 하락폭 축소, 지방(-0.29%→-0.30%)은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41%→-0.42%), 8개도(-0.19%→-0.20%), 세종(-0.55%→-0.30%))됐다. 시도별로는 경기(-0.49%), 부산(-0.46%), 대전(-0.44%), 대구(-0.43%), 울산(-0.42%), 인천(-0.36%), 세종(-0.30%), 충북(-0.29%), 광주(-0.27%) 등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24%에서 이번주 –0.21%로 더욱 축소됐다. 선호도 높은 주요단지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되고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로 매수관망세는 이어지고 있다.

도봉구(-0.39%)는 도봉‧쌍문동 위주로 매물적체 심화되며, 광진구(-0.31%)는 구의‧광장‧자양동 위주로, 강북구(-0.31%)는 미아‧번동 소규모 단지 위주로, 중구(-0.25%)는 황학‧흥인‧회현동 구도심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금천구(-0.46%)는 시흥‧독산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적체 되며, 강서구(-0.42%)는 등촌‧방화‧화곡‧염창동 위주로, 관악구(-0.33%)는 봉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구로구(-0.29%)는 고척‧개봉동 위주로 하락했다. 그러나 송파구(0.03%)는 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매물‧실거래 동반 상승하며 상승 전환했다.

반면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36%를 유지했다. 서구(-0.58%)는 입주물량의 영향을 받는 원당‧당하‧청라동 위주로, 미추홀구(-0.48%)는 도화‧주안동 구축 위주로, 중구(-0.45%)는 영종하늘신도시 입주물량으로 인해 중산‧운남‧운서동 위주로, 부평구(-0.41%)는 산곡‧부평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47%에서 이번주 –0.49%로 확대됐다. 용인 수지구(-0.87%)는 풍덕천‧동천‧죽전동 위주로, 시흥시(-0.72%)는 배곧‧정왕‧은행동 대단지 위주로, 수원 장안구(-0.72%)는 정자‧천천‧조원동 위주로, 수원 팔달구(-0.71%)는 화서‧인계‧매교동 대단지 위주로, 화성시(-0.70%)는 동탄신도시와 반월동‧봉담읍 위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54%)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70%→-0.58%), 서울(-0.70%→-0.58%) 및 지방(-0.39%→-0.35%) 모두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58%→-0.51%), 8개도(-0.23%→-0.22%), 세종(-0.57%→-0.35%))됐다. 시도별로는 울산(-0.67%), 대구(-0.63%), 경기(-0.60%), 서울(-0.58%), 인천(-0.52%), 대전(-0.49%), 부산(-0.49%), 충남(-0.36%), 세종(-0.35%)등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70%에서 이번주 –0.58%로 축소됐다. 지역별 입주물량 영향 등 매물적체 장기화 우려에 따라 여전히 하락거래가 진행 중이나, 추가하락 계약이 점차 감소하고 급매물 소진 후 전세문의 소폭 증가하는 등 하락폭은 축소됐다.

강북구(-0.86%)는 미아‧번동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83%)는 광장‧자양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78%)는 금호‧옥수‧행당‧성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도봉구(-0.66%)는 쌍문‧도봉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구(-0.91%)는 입주물량 영향있는 수서‧일원‧대치‧개포동 위주로, 강서구(-0.91%)는 가양‧내발산‧방화‧마곡동 위주로, 동작구(-0.89%)는 동작‧상도‧노량진동 위주로, 금천구(-0.84%)는 시흥‧가산동 위주로, 관악구(-0.83%)는 봉천‧신림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51%에서 이번주 –0.52%로 커졌다. 최근 입주물량으로 인해 매물적체 심화되는 지역 위주로 하락하는 가운데, 중구(-1.06%)는 영종하늘신도시 지역인 중산‧운서‧운남동 위주로, 서구(-0.63%)는 청라‧불로‧가좌동 주요단지 위주로, 부평구(-0.55%)는 산곡‧부개‧삼산동 위주로, 남동구(-0.54%)는 간석‧구월‧논현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75%에서 이번주 –0.60%로 줄었다. 고양 일산서구(-1.26%)는 탄현‧대화‧일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1.04%)는 죽전‧풍덕천‧상현동 위주로, 안산 단원구(-0.85%)는 선부‧초지‧원곡동 위주로, 안산 상록구(-0.85%)는 본오‧성포‧사동 대단지 위주로, 화성시(-0.81%)는 동탄신도시 지역과 반월동‧봉담읍 위주로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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