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의 이동헌혈버스가 갑을구미병원 임직원들의 헌혈을 위해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다./사진제공=KBI그룹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대구·경북 지역 관내 혈액 재고가 3일분을 밑도는 ‘주의단계’로 지역 의료기관에 공급해야 할 혈액이 부족한 상태여서 수혈이 반드시 필요한 중증암환자와 희귀병질환자들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갑을구미병원 임직원들은 소중한 생명이 위협받지 않고 안정적인 혈액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2023년 구미지역병원 최초로 자발적 참여를 통해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의 이동헌혈버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각자의 휴식시간을 할애해 헌혈로 생명 존중과 나눔을 실천했다.
헌혈을 마친 갑을구미병원 관계자는 “의료현장에서는 당장 수혈을 받지 못 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환자들을 마주할 때마다 안타까웠는데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사랑하는 연인의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을 챙기면서 본인의 건강과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인간이 줄 수 있는 가장 숭고한 선물인 헌혈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갑을상사그룹(현재 KBI그룹) 갑을의료재단의 소속병원으로 개설한 갑을구미병원은 ▲뇌손상 ▲뇌경색 ▲뇌출혈 ▲척수손상 외상성 대퇴골, 고관절 골절환자 ▲비사용증후군 ▲길랑바레 ▲파킨슨 등 급성기 치료 후 집중재활치료가 필요한 대상자를 위해 경북지역 최초이자 유일한 회복기 재활 의료기관으로 적절한 재활치료를 제공하여 손상이나 질병으로 인한 장애최소화 및 기능회복과 조기 사회복귀를 돕는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