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주력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보험금 누수를 잡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진=손해보험협회
30일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 확보 등 내실 경영이 간단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본”이라며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상품 구조와 보상체계 정비로 수익성 개선 등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실손보험 손해율이 적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규제환경 개선 건의, 4세대 상품 계약 전환 활성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에 대한 관계 법령 개정도 지속적으로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분야의 전문성이 확보된 외부기관과의 협업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진료기준을 마련해 소비자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불편과 불만을 최소화시켜 불필요한 과잉진료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자동차보험과 관련해선 과잉진료‧수리 관행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며 합리적인 진료비 보상기준을 마련하고 첩약‧약침과 같이 과도하게 처방되는 일부 한방진료 기준의 합리적 개선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리스크 관리도 주문했다. 신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보험산업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금융당국과 업계 간의 원활한 소통창구 역할에 충실해 제도 연착륙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보험사기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보험사기는 선량한 보험 가입자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국회에서 논의 중인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 신속하게 개정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