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주(12.19)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전세시장의 경우 내년 입주물량 증가 여파가 있을 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가파른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어, 대단지라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남·서초 등 동남권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서울 대다수 지역은 이미 올해 집값 하락분이 작년 상승분을 넘어서며, 본격적인 하락장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3주까지 서울 중심권(중구·종로구·용산구)의 누적 상승폭은 5.61%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 –5.62%로 돌아섰다. 도봉·노원·강북구 등으로 대표되는 동북권은 작년 6.14% 상승에서 올해 –8.44%로, 서대문·은평·마포 등 서북권은 작년 6.11% 상승에서 올해 –7.71%로 모두 하락 전환했다.
다만 양천·영등포 등 서남권은 작년 5.76% 상승에서 올해 –5.41% 하락으로, 강남·서초 등 동남권은 작년 8.28% 상승에서 올해 –4.93%로 아직까지는 작년 상승분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2년 12월 3주(12.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73% 하락, 전세가격은 0.90%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64%)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79%→-0.91%), 서울(-0.65%→-0.72%) 및 지방(-0.50%→-0.55%) 모두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60%→-0.66%), 8개도(-0.38%→-0.43%), 세종(-1.22%→-1.52%))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52%), 인천(-1.12%), 경기(-0.96%), 대구(-0.83%), 대전(-0.77%), 서울(-0.72%), 경남(-0.66%), 부산(-0.61%), 울산(-0.53%)등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65%에서 이번주 –0.72%까지 확대됐다. 연말 및 겨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추가하락 우려에 따라 매수 문의가 급감한 상황으로, 매도자 사정에 따른 급매 물건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현상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노원구(-1.34%)는 상계‧공릉동 소형평형 위주로, 도봉구(-1.26%)는 방학‧창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1.03%)는 길음‧정릉동 위주로, 강북구(-0.96%)는 미아‧번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93%)는 장안‧답십리동 위주로 하락하는 등 하락폭 확대됐다.
송파구(-0.75%)는 잠실‧문정‧장지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70%)는 당산‧신길동 위주로, 강동구(-0.64%)는 고덕‧암사동 위주로, 금천구(-0.62%)는 가산‧시흥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역시 지난주 –1.04%에서 이번주 –1.12%로 커졌다. 연수구(-1.40%)는 입주물량 영향 있는 송도신도시와 인근 지역 위주로, 남동구(-1.35%)는 논현‧간석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구(-1.10%)는 검단신도시 및 가정동에서 매물적체 영향으로, 부평구(-1.08%)는 삼산‧청천‧부평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또한 지난주 –0.81%에서 이번주 –0.96%로 확대됐다. 양주시(-1.92%)는 옥정신도시와 인근 지역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의정부시(-1.76%)는 용현‧금오동 등 입주물량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성남 수정구(-1.44%)는 창곡‧신흥동 급매 거래 영향 있는 주요 단지 위주로, 광명시(-1.40%)는 일직‧철산‧하안동 위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0.83%)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1.12%→-1.21%), 서울(-1.08%→-1.13%) 및 지방(-0.55%→-0.61%) 모두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73%→-0.77%), 8개도(-0.38%→-0.44%), 세종(-1.25%→-1.51%))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51%), 인천(-1.36%), 경기(-1.22%), 서울(-1.13%), 대구(-1.12%), 대전(-0.79%), 울산(-0.69%), 부산(-0.66%), 경남(-0.60%)등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1.08%에서 이번주 –1.13%까지 확대됐다. 겨울방학 이주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세매물 적체상황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거래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으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과 대단지 위주로 매물가격 하향 조정이 발생하는 추세다.
성북구(-1.57%)는 정릉‧길음동 위주로, 노원구(-1.37%)는 공릉‧월계‧공릉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1.35%)는 아현‧도화동 주요단지 위주로, 은평구(-1.33%)는 녹번‧응암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1.28%)는 미아‧번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 확대됐다.
강남의 경우 금천구(-1.38%)는 시흥‧독산동 대단지 위주로, 관악구(-1.31%)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양천구(-1.26%)는 목‧신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1.16%)는 명일‧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구로구(-1.10%)는 신도림‧개봉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고 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 –1.26%에서 이번주 –1.36%까지 하락폭을 키웠다. 남동구(-1.77%)는 구월‧서창동 등 입주물량 영향 있는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1.74%)는 송도‧동춘‧선학동 주요 단지 위주로 매매가격과 하락과 동반하여, 부평구(-1.26%)는 삼산‧부평‧청천동 구축 위주로, 중구(-1.29%)는 매물적체 영향 있는 중산‧운남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또한 지난주 –1.12%에서 이번주 –1.22%까지 하락폭이 확대됐다. 양주시(-1.96%)는 옥정신도시 및 인근 지역 위주로 매매가격 하락과 동반하여, 남양주시(-1.95%)는 매물적체 지속되는 와부읍‧별내동 주요단지 위주로, 고양 덕양구(-1.87%)는 삼송‧원흥지구 및 향동동 위주로 매물가격 하락하며, 구리시(-1.85%)는 인창‧교문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 위주로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