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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선수 출신'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스키&스노보드팀 창단

홍지인 기자

helena@

기사입력 : 2022-12-13 13:22

재정·훈련 지원 포함 멘탈 트레이닝 통해 경기력 향상 전념 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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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스키&스노보드팀(왼쪽부터)정대윤, 최가온, 이승훈, 이채운 선수./ 사진제공 = 롯데지주

롯데 스키&스노보드팀(왼쪽부터)정대윤, 최가온, 이승훈, 이채운 선수./ 사진제공 = 롯데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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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회장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가 스키 및 스노보드팀을 창단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올림픽 메달리스트 육성에 직접 나선 것이다.

롯데는 ‘롯데 스키 & 스노보드팀(약칭 ‘롯데 스키팀’) 창단한다고 13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스키와 인연이 깊다. 학창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했던 신동빈 롯데 회장은 2014년 11월 대한스키협회장으로 취임해 2018년까지 역임하며 선수들의 사기진작, 합동훈련, 전지훈련, 국제대회 참가, 장비 등을 지원해왔다. 특히 일본 아라이 리조트를 국가대표 전지훈련지로 내주는 등 선수들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는 2014년 대한스키협회(KSA) 회장사를 맡아 지난 9년간 총 175억원 이상의 투자를 하며 비인기 동계 종목인 스키와 스노보드의 저변 확대와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기여해 왔다.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메달 획득 선수뿐만 아니라 4~6위 선수까지 포상금 규정을 확대했다. 또한 설상 종목 강국인 미국, 캐나다, 핀란드 스키협회 등과 MOU를 체결해 기술 및 정보 교류에 앞장서기도 했다.

롯데스키팀 이승훈 선수(사진 왼쪽), 이채운 선수 경기모습./ 사진제공 = 롯데지주

롯데스키팀 이승훈 선수(사진 왼쪽), 이채운 선수 경기모습./ 사진제공 = 롯데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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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스키팀에는 국가대표 청소년 기대주 4명이 영입됐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활약하는 이채운 선수(16세)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8위를 기록하고, 같은 해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하프파이프 부문 1위, 슬로프스타일 3위를 기록했다. 이승훈 선수(17세)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16위를 기록했으며, 같은 해 주니어 세계선수권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정대윤 선수(17세)는 2022년 스키월드컵 프리스타일 스키 모글 종목에서 역대 최연소로 결선 진출해 13위를 기록했다. 국내 설상종목 최대 유망주 중 하나로 평가받는 최가온 선수(14세)도 롯데 스키팀에 합류한다. 최가온 선수는 2022년 주니어 세계선수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2026년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스키팀 정대윤 선수(사진 왼쪽), 최가온 선수 경기모습./ 사진제공 = 롯데지주

롯데스키팀 정대윤 선수(사진 왼쪽), 최가온 선수 경기모습./ 사진제공 = 롯데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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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모두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유망주들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에서 설상종목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호 선수를 이을 제 2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탄생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롯데 스키팀은 선수들에게 계약금과 국내외 개인 훈련비용, 각종 장비를 지원한다. 선수들은 국가대표인 만큼 평소에는 국가대표팀에서 훈련을 받고, 개인 훈련 기간에는 롯데의 지원을 받아 기량 향상에 힘쓴다. 해외 유명 지도자가 소속된 스키 및 스노보드팀 훈련 캠프와의 합동 훈련도 병행할 계획이다.

롯데 스키팀은 훈련 외에 성장기 선수들을 위한 멘탈 트레이닝, 영어학습, 건강 관리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별도로 지원한다.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팀 전담 매니저를 두어 훈련 스케쥴, 비자발급, 국내외 대회 참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롯데 스키팀 이승훈 선수는 “롯데 스키팀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원해 주신만큼 더 열심히 훈련해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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