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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LX 미래 지휘 나선 구형모·구동휘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2-12-13 12:00 최종수정 : 2022-12-13 13:16

구동휘 LS일렉트릭 신임 부사장, 수소 연료전지 육성 등 지휘.
구형모 LX MDI 대표이사 부사장, 미래 인재 개발 전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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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휘 LS일렉트릭 신임 부사장.

구동휘 LS일렉트릭 신임 부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범LG가인 LS·LX그룹의 연말 인사는 3~4세 오너 경영인들의 승진이 이목을 끌었다. LS그룹(회장 구자은닫기구자은기사 모아보기)에서는 구본규 LS전선 사장과 구동휘 LS일렉트릭 부사장, LX그룹(회장 구본준닫기구본준기사 모아보기)은 구본준 회장 장남인 구형모 LX MDI 부사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중 1980년대생인 구동휘·구형모 부사장은 그룹에서 미래 사업을 지휘하고 있어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 말 실시한 LS그룹 ‘2023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구동휘 LS일렉트릭 부사장은 지난 2020년 경영 전면에 등장했다. 1982년생으로 구자열닫기구자열기사 모아보기 전 LS그룹 회장(현 무역협회장)의 장남인 그는 2020년 E1(대표이사 구자용, 구동휘, 천정식)으로 자리를 옮긴 후 그룹 미래 사업인 ‘수소’ 육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발족한 민간 수소기업 협의체 'Korea H2 Business Summit(KHBS)'에 LS그룹 오너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하는 등 지난 2년간 그룹 미래 사업 지휘자로 부상했다.

지난해 3월 E1 최고 운영 책임자(COO)로서 등기임원에 오른 그는 수소 사업 육성을 위해 E1의 수소충전소 전환 사업을 지휘해왔다. 지난해 기존 LPG(액화천연가스) 충전소 4곳을 수소충전소로 전환하는 등 구 부사장의 지휘 아래 조금씩 성과를 내는 상황이다.

내년 구 부사장의 새로운 일터가 될 LS일렉트릭(대표이사 구자균, 김동현)에서는 수소 연료전지 발전 사업 육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은 현재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턴키(재원조달·설계·시공·포설·운전 등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수주를 진행 중이다. 구동휘 부사장은 해당 부문 지휘를 통해 LS그룹 신사업인 수소 육성을 꾀한다.

LS그룹 관계자는 “구동휘 부사장은 자리를 옮기지만 역할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LS그룹 신성장사업부문장으로서 E1에 이어 LS일렉트릭에서도 김동현 ESG총괄 대표이사와 함께 신사업을 지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7년생으로 올해 만 35세인 구형모 LX MDI 부사장은 향후 LX그룹의 인재 육성을 담당한다. LX홀딩스(회장 구본준)는 지난달 30일 그룹 경영개발원 역할을 하는 ‘LX MDI’를 설립하고 구형모 부사장의 승진을 발표했다. 구 부사장은 서동현 LX판토스 경영진단·개선 담당과 함께 LX MDI의 공동 대표를 맡는다.

LX MDI는 LX그룹 계열사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 컨설팅, IT·업무 인프라 혁신, 미래 인재 육성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대·내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리스크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중장기적으로 사업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 그룹의 사업 방향과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하는 활동도 계획 중이다. LX홀딩스 관계자는 “LX MDI는 계열사의 사업 경쟁력과 조직 내부 역량 제고를 통해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준비를 주도하는 주요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또 다른 범LG가인 GS그룹도 오너 4세인 허태홍 GS퓨처스 대표이사, 허진홍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허태홍 대표는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 허진홍 그룹장은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의 아들로 1985년생 동갑내기다.

두 사람도 다른 범 LG가 3~4세와 마찬가지로 GS그룹의 신사업 육성을 이끈다. 허태홍 대표가 이끄는 GS퓨처스는 정유·석유화학·유통 등 기존 사업 탈피를 위한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허진홍 상무도 허윤홍 GS건설 사장과 함께 미래 먹거리 발굴과 육성에 집중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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