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보다 금리 상승폭을 약간 줄인 채 레인지 등락 중이다.
지난 4월 27~28일 열렸던 FOMC 회의의 의사록에서 다수 멤버들이 경기 회복세 모멘텀이 지속되면 어느 시점에선가 정책 긴축을 논의하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금리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국내 채권시장은 초반 수준에서 더 밀리지 않았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11시 현재 2틱 하락한 111.02, 10년 선물(KXFA020)은 16틱 떨어진 125.5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선물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외인은 3년 선물을 4,751계약, 10년 선물을 1,623계약 순매수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0-8호는 민평대비 1.2bp 오른 1.107%, 국고10년물 20-9호는 1.6bp 상승한 2.136%를 기록 중이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연준 의사록을 통해 테이퍼링 이슈가 다시 불거졌으나 여전히 박스권 인식이 강해 보인다"면서 "매매 의지는 강하지 않은 가운데 현재 수준을 크게 이탈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19일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5bp 남짓 올랐지만, 이날 아시아 장에선 1.5bp 가량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른 딜러는 "테이퍼링 이슈로 미국 금리가 오르긴 했지만, 연준도 시장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모습도 보였다"면서 "대외 금리 흐름을 더 봐야겠지만, 시장은 차분하게 대응하려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