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오피스. /사진=카카오뱅크
이미지 확대보기카카오뱅크는 25일 디지털 콘택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IT 개발자와 서비스 기획 담당자 등 우수한 인재를 대거 채용해 금융서비스 혁신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금융 IT 개발 △서버개발 △리스크 △비즈니스 △서비스 기획 △준법감시 △감사 △고객 서비스등 8개 분야로, 총 43개 직무 채용을 단행할 예정이다.
금융 IT 개발과 서버 개발은 경력 1년 이상이 되어야 지원할 수 있으며, 선발 과정은 서류 전형과 실무 면접, 임원 면접이 이뤄진다. 개발 부문은 직무에 따라 실무 면접에서 코딩테스트가 진행된다.
카카오뱅크는 인재영입 사이트를 통해 카카오뱅크의 일하는 방식과 복리후생제도, 직무 인터뷰 등 지원자들을 위한 여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원들이 자주 묻는 질문도 정리해놨으며, 1:1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만 3년 근속할 경우 1개월 유급 휴가와 휴가 2000만원을 제공한다. 유연한 출퇴근시간을 기본으로 하는 유연근문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본인과 가족의 의료비·건강검진을 지원하는 등 직원의 균형있는 삶을 위한 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금융과 IT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고용과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2020년 일자리위원회가 수여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다만 비정규직 비중이 높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카카오뱅크의 비정규직 수는 139명으로 전체 직원 844명의 16.5%를 차지했다.
전체 은행의 비정규직 종사자 수가 8683명이었으며, 비중은 7.3%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NH농협은행은 16.2%를 차지했다.
단순한 수치로 비교하면 NH농협은행의 비정규직 종사자가 2651명으로 카카오뱅크의 844명보다 3배 이상 많지만 전반적인 비율 수치로는 높다는 지적이다.
카카오뱅크가 출범하기 앞서 새로운 조직이 구성되면서 출범 초기에 계약직 직원 수가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영업 개시 4년이 넘은 시점에서 비율을 낮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번 대규모 채용을 통해 전체 직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비정규직 비율은 감소하게 되며, 일자리 유공 표창에 걸맞는 일자리 창출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대규모 채용은 카카오뱅크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 확보를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는 3월에는 경력 채용과 별도로 개발자 경력 공채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