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투는 '1월 자산배분 전략 보고서'에서 "긴 안목에서 밸류에이션 순환을 믿고 투자 종목의 전환을 고려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재정지출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시장의 강세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의 정상화 복귀 리스크를 감안할 것을 조언했다.
외환시장 흐름에 대해선 "연말에 상당한 등락을 겪었다. 원/달러 환율 저점 여부에 대한 고민이 높은 변동성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약 달러 전망이 대세이다 보니 그 반대 리스크가 크다"고 평가했다.
DB금투는 "조지아주 선거에 따라 달러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리스크 대비 포지션이 필요하다"면서 "국내외 채권은 약세분위기임에도 저가매수가 꾸준히 유입돼 금리 상단을 막아주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 채권은 약세분위기임에도 저가매수가 꾸준히 유입되어 금리 상단을 막아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경기 회복과 수급 부담을 선반영한 만큼 높은 캐리를 얻는 전략으로 인고의 시간을 버텨내야 한다"면서 "쉽기 밀리지 않는 가격은 수요층이 탄탄함을 나타내는 방증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연초 조지아 선거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대비
DB금투는 지난해 주가 급등에 대해 전통적인 가치평가방법으로는 가격 설명이 쉽지 않다고 풀이했다. 전대미문의 팬데믹 위기가 닥쳐버린 한 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가 바꾸어 버린 2020년의 자산시장을 뒤로 하고 새해가 밝았다"면서 "백신의 유통, 재정지출에 보수적인 공화당의 스탠스, 추가 부양에서 소극적인 중앙은행 등 세계는 서서히 자연재해 이전의 세계로 복귀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들은 "금융시장은 재료를 6개월에서 1년 이상 빠르게 반영하여 가격에 녹인다. 지금까지는 위기를 맞이해 일말의 화재 조짐을 막는 유동성의 홍수가 다른 재료를 압도했다"면서 "해가 바뀌면 사람들이 생각을 가다듬고 긴 휴가에서 돌아온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동성에 취해있는 분위기가 더 이어질 수도 있지만 백신이라는 게임 체인저가 등장한 이상 정상화로 가는 시점에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을 꾸준히 점검해야 할 때"라며 "당장 1월 5일의 조지아주 선거가 새해의 유동성 분위기를 결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초는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