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47.10원)보다 1.75원 상승한 셈이다.
NDF 환율 상승은 미 추가 부양책 협상 난항 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관련 악재들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짙어진 영향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시한 1조8000억달러 규모 부양법안을 두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의료 부문에서 불충분하다"고 지적하고, 여전히 대규모 부양책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부양책, 크게 하든지 아니면 집에 가라"고 적으며 빅딜에 회의적인 미치 멕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존슨앤존슨(J&J)이 백신 임상시험을 중단한 데 이어, 일라이릴리가 안전성 문제로 항체치료제 임상을 중지했다는소식도 전해지며 미 주식시장 하락을 자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71포인트(0.55%) 낮아진 2만8,679.8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29포인트(0.63%) 내린 3,511.9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36포인트(0.10%) 하락한 1만1,863.90을 나타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8% 오른 93.52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55% 낮아진 1.1749달러를 나타냈고, 파운드/달러는 0.96% 내린 1.294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1% 내린 6.7388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7454위안 수준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가까이 상승, 배럴당 40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