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투자증권
이미지 확대보기한국투자증권은 전일 미니스탁 출시 한 달 만에 이용 고객이 2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들 중 20대(39.3%)가 가장 많았고 30대(31.9%)와 40대(19%)가 뒤를 이었다.
주식 순매수액 기준으로는 30대가 31.2%를 차지해 본격적인 소득발생 계층임과 동시에 디지털 금융에도 익숙한 특징이 드러났다. 이어 40대(27.9%)와 20대(19.9%)가 많은 금액을 순매수했다.
미니스탁을 통한 투자 액수는 많지 않았다. 반면 1인당 순매수액은 60세 이상 투자자가 가장 많은 74만5000원으로 큰손의 모습을 보였다. 20대와 30대의 1인당 순매수액은 각각 13만6000원, 26만3000원 수준을 기록했다.
젊은 세대의 1인당 금액은 적지만 매매활동은 더 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 거래건수를 살펴보면 20대와 30대가 각각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미니스탁 앱을 이용한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한 미국 주식은 테슬라와 애플이었다. 전체 순매수액의 절반가량이 테슬라(29.2%)와 애플(21.2%)에 투자됐다.
이어 아마존(8.4%)·엔비디아(8.3%)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구글(알파벳)·넷플릭스·마이크로소프트·AMD·페이스북·인텔 등 기술주가 순매수 상위 종목을 싹쓸이했다. 10위권 내에서 비기술주는 스타벅스가 유일했다.
거래 건수로는 애플이 1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테슬라(13.5%)·아마존(11.2%) 순이다. 특히 9월 들어 테슬라의 주가 상승세가 꺾이며 애플의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거래 건수가 많은 20대가 테슬라보다 애플을 선호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각 연령대의 종목별 순매수액을 비교해 보면 다른 연령대에서 모두 테슬라가 큰 차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과 달리 20대는 애플(28%)에 대한 투자 비중이 테슬라(27.5%)를 앞섰다. 거래 건수도 애플(22%)이 테슬라(15.1%)보다 많았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미니스탁 이용자 중 30%는 한국투자증권에 처음 계좌를 개설한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른바 ‘서학개미운동’으로 해외주식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커진 가운데, 미니스탁의 가입자가 늘면서 한국투자증권의 신규고객 유치 효과도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