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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틱톡 겹호재’ 亞증시-美선물 리스크온, 1.1% 뛴 코스피가 상승 주도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9-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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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4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위험선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선물들이 1%대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호재들, 오라클이 틱톡 미 사업부 인수자로 선정됐다는 보도 등이 호재로 반영됐다. 특히 국내 코스피지수가 1% 넘게 올라, 선방하는 모습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감소세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완화 등이 주가 상승을 한층 자극했다.

지난 주말 아스트라제네카가 최근 부작용 의심 사례로 중단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백신이 연말까지 미국인에 공급될 듯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틱톡 미 사업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고 전한 바 있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50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1% 높아진 수준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날 0시 기준, 109명으로 집계되며 12일째 100명대를 이어갔다. 호주 ASX200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0.5% 및 0.6% 오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6% 상승 중이다. 소프트뱅크가 한때 9%나 뛰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6년 인수한 영국계 반도체기업 ARM을 미 엔비디아에 매각할 예정이라는 보도 덕분이다. 이날 오후 차기 총재 선거를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중·참의원 양원 총회를 열어 차기 총재 선거를 실시한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과반을 확보, 차기 총리로 확정될 전망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미중 갈등 재료에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중국 외교부가 "홍콩과 중국 주재 미 외교관에 새 제재를 가하겠다”며 “미국 측 부당한 제한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경고한 탓이다.

백신 기대를 타고 미 3대 주가지수 선물은 초반부터 빠르게 레벨을 높였다. 같은 시각, 1.5% 이하 동반 상승세다.

자산시장 내 위험선호 무드 속에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0.15% 내린 93.19 수준이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낮아진 6.8281위안에 거래 중이다(위안화 강세). 달러인덱스 하락과 예상보다 낮은 고시환율이 하방 압력을 가했으나, 미중 갈등 재료로 낙폭은 제한돼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고시환율을 예상보다 낮은 6.8361위안으로 발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급등, 달러인덱스 약세 등에 맞춰 하락분을 확대했다. 3.10원 내린 1,183.80원에 호가 중이다(원화 강세).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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