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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2차 재난지원금 불확실성 등으로 혼란

이지훈 기자

jihunlee@

기사입력 : 2020-08-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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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두 개의 상반된 재료에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차 재난지원금과 추경 검토 소식에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9월 국채발행 물량 소폭 축소 한다는 소식에는 채권가격이 반등하는 혼전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2차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에 대해 당 정책위원회 차원의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채규영 정책실장에 따르면 "2차 재난지원금 지원 여부는 결정난 바 없다"면서 "만약 2차 재난지원금을 주게 되면 추경을 할 수 밖에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지원금은 물팀에서 논의 중이고 숙성되면 위로 올려야 하는 문제라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9월 국채발행 물량은 8월보다 소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박재진 국채과장은 "기발행물량과 잔존 미 발행 물량을 고려할 경우 9월에도 8월과 같이 경쟁입찰물량을 축소해야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축소 규모는 아직 미정이나 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후 2시 39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11틱 하락한 112.09, 10년 선물은 32틱 하락한 133.62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2.8비피 오른 0.843%,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2.7비피 상승한 1.407%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1,544계약과 10년 선물 3,789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민주당의 2차 재난지원금 검토 소식에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인 반면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였다"면서 "아직 당 차원의 검토 시작단계지만 시장 영향력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운용역은 "기재부에서 9월 국고채 발행 물량을 축소한다는 소식이 나오며 2차 재난 지원금 검토에 따른 약세를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면서 "하반기 국채 발행물량이 줄 것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항이라 2차 재난지원금 소식을 잘 극복할 수 있는 재료가 될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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