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뚫고 0.5%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국내 금리도 하단 트라이를 이어갔다.
국고3년 0.8%, 국고10년 1.3%가 열린 가운데 어디까지 내려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이다.
MBS 입찰이 잘 된 가운데 은행채 발행들도 눈에 띄었다. 최근 CD, 은행채 발행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의 7월 차이신 서비스업PMI가 58.4에서 54.3로 하락하면서 예상(58.0)을 크게 밑돈 것도 시장 강세 흐름을 지지했다.
11시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7틱 오른 112.34, 10년 선물(KXFA020)은 32틱 상승한 134.98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 20-3호는 전일비 1.1bp 하락한 0.789%, 국고10년 20-4호는 2.4bp 내린 1.281%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선물 매도로 나왔던 외국인은 3년 선물을 772계약, 10년 선물을 2,151계약 순매수 중이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인이 놓아주지 않는 장 같다"면서 "고평도 계속 늘어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금리 0.5% 초반 안착 이후 넌팜을 확인한 뒤 재차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서 일단 이번주도 외국인 매매에 휘둘릴 수 밖에 없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중국 차이신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고 외인이 선물 매수로 돌면서 장이 좀 더 강해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MBS가 상당히 강하게 됐다. 최근 CD 발행에 이어 국민, 우리 등은 은행채를 찍었다"면서 "미국 금리의 역사적 저점 효과 등으로 시장이 제한적 레인지에서 추가 강세를 시도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