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8월 전망 보고서'에서 "2분기 GDP 쇼크는 한국 경제의 대외수요 의존을 방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8월 중 주요국 경기 회복의 속도 조절이 예상돼 펀더멘털은 금리하락 재료"라며 "8월 국채발행 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달러 차입 여건 개선으로 외국인의 우호적 수급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9월 예산안 논의 전까지 강세 요인이 우세하다"면서 강세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미국 연준은 재정정책 지원을 위한 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7월 고용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8월 이후 실업급여는 $1,200 긴급재난지원금을 감안하더라도 코로나 사태 전 임금 대비 주당 $327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8월 이후 미국 가계 구매력 축소 될 것"이라며 "이처럼 실물침체의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로서 연준의 최우선 정책 목표는 정부의 재정 여력 확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채권 매수자로서의 역할을 이어가며 명목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8월에도 좁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유럽은 MMT의 아이디어 적극 차용 중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유럽경제회복기금 설정의 의미는 유럽도 ECB의 발권력을 활용해 개별국가의 재정 한계를 넘어선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이라며 "ECB 역시 보다 적극적으로 MMT의 아이디어를 차용하게 됐으며 Pandemic 이후 연준이 걸어온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 침체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의 재정지원(Monetary Financing)이 강화됐다"면서 "중앙은행과 정부의 경계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