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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석 달 연속 개선…제조업 7년 만에 최대폭 상승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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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30 06:00

제조업 업황 BSI 전월 대비 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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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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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가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체감경기가 자동차를 중심으로 큰 폭 개선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전(全)산업의 업황 BSI는 전월보다 4포인트(p) 오른 6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4p) 이후 오름폭이 가장 컸다.

BSI란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긍정적으로 본 곳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돌게 된다.

BSI는 지난 4월(51)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5월(53) 반등에 성공한 뒤 석 달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는 57로 한 달 전보다 6p 상승했다. 지난 2013년 10월(+6p) 이후 7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제조업 가운데 자동차(40)는 자동차 부품 판매가 회복되면서 15p 올랐다.

화학물질·제품(66)은 일부 화학제품 스프레드 개선으로 8p, 전자·영상·통신장비(75)는 반도체 관련 전자부품 판매 증가로 6p 상승했다.

제조업을 기업 규모별로 나누어 보면 대기업(66)이 8p, 중소기업(49)이 4p 올랐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67)이 8p, 내수기업(52)이 6p 상승했다.

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24.4%)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 부진(20.8%)과 수출 부진(16.1%)이 뒤를 이었다.

경쟁 심화(5.4%) 비중은 전월에 비해 1.7%p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 비중은 2.7%p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62로 전월에 비해 2p 상승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운수창고업(60)이 물동량 소폭 증가에 힘입어 8p 올랐고 정보통신업(67)도 시스템 소프트웨어 수요가 늘면서 4p 상승했다.

전문·과학·기술(60)은 전월 SOC 예산집행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6p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도 불확실한 경제 상황(21.4%)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 부진(20.4%)과 경쟁 심화(9.1%) 순이었다.

정부규제(5.7%) 비중은 전월에 비해 1.1%p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 비중은 1.1%p 하락했다.

8월 전산업 업황 전망 BSI는 59로 전월보다 4p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 전망 BSI(57)는 자동차(+11p), 전기장비(+10p), 전자·영상·통신장비(+8p) 등을 중심으로 6p 올랐다.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60)는 운수창고업(+4p), 정보통신업(+3p) 등을 중심으로 1p 상승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6.4p 오른 69.5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2.6p 하락한 60.3이었다.

이성호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기업경기를 심리지수 기준으로 보면 회복 정도가 외국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회복세는 분명하다”며 “지난해 7월과 비교 시 제조업 중에서는 석유화학, 조립금속, 자동차, 조선이 아직 많이 낮은 편이고 비제조업의 경우 도소매, 운수, 숙박, 정보통신, 전문서비스가 부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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