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직방
8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중대형 면적 비중이 비교적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직방(대표 안성우) 조사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의 17%(5,191세대)가 전용면적 85㎡초과의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7월 월별 입주물량은 평균 8% 정도가 전용면적 85㎡ 초과의 중대형 면적대인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비교적 큰 비중이다. 물량 자체로도 2013년 6월(6,309세대) 이후 가장 많다.
전용 85㎡를 초과하는 물량은 권역별로 수도권 2,438세대, 지방 2,753세대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용산, 마포 등 서울 도심권 주상복합 위주로 공급된다.
중소형 면적 위주의 대중성만을 추구하기 보다는 다양한 평면을 내세워 차별화된 주택 모델을 제시하는 케이스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방은 전남, 경남, 전북 등 혁신도시, 택지지구 중심으로 중대형 면적대 물량이 많다.
8월에는 전국 총 3만 214세대가 입주를 시작한다. 월별 물량이 가장 많았던 전월(3만 2,913세대)보다 8% 가량 적은 물량이며 전년 동월 대비 23% 많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입주물량이 많은 편이다. 수도권에서 1만 9,315세대가, 지방은 1만 899세대가 입주한다.
8월은 전국 총 41개 단지가 입주한다. 수도권에서 21개 단지, 지방에서 20개 단지가 집들이를 준비 중이다. 수도권은 서울 8개 단지, 경기 11개 단지, 인천 2개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경남, 전북, 전남 등지에서 20개 단지가 공급된다.
‘용산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에 위치해 있다. 총 1,140세대, 전용 92~237㎡의 중대형 면적대로 구성됐으며 최고 43층의 초고층 주상복합이다. 지하철 1호선, 경의선 환승역인 용산역 및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편의시설이 모여 있는 아이파크몰이 가깝고 용산민족공원 등 일대를 개발하는 ‘용산마스터플랜’ 수혜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는 8월 22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대야역두산위브더파크’는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에 위치한 단지다. 총 1,382세대, 전용 39~84㎡로 구성됐다. 서해선 시흥대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1,4호선 환승을 통해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대야초등학교, 소래중학교로 통학이 가능하며 롯데마트, 신천연합병원 등 편의시설도 가까운 편이다. 입주는 8월 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리버시티1,2단지’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해 있다. 1단지 1,568세대, 2단지 1,942세대, 총 3,510세대의 대규모 단지이며 전용 68~121㎡로 구성됐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가까워 서울 등 타 지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단지 바로 옆에 향산초중학교가 오는 9월 개교할 예정이다. 입주는 8월 3일 시작한다.
‘랜드마크시티센트럴더샵’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해 있으며 총 2,230세대의 대규모 단지다. 전용 84~95㎡로 구성됐으며 입주는 8월 7일부터 진행된다. KTX송도역(2021년 개통예정)이 가깝고 인천지하철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으로 지하철 이용이 가능하며 올해 12월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이 개통하면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더샵명지퍼스트월드(2,3-1블럭)’는 부산시 강서구 명지동에 위치한 단지로 8월 중순부터 입주한다. 2블록이 1,406세대, 3-1블록이 1,530세대로 2개 단지가 대로를 두고 마주보며 있다. 전용 80~113㎡로 구성돼 있으며 최고 30~34층 높이의 주상복합 단지다. 바로 옆에는 서부산법조타운이 위치해 있고 인근에 소리공원, 명지공원이 가깝다.
‘남악오룡지구호반써밋30,31,32블록’은 전남 무안군 일로읍 일대 위치해 있다. 3개 단지가 1,388세대를 이루며 전용 84-118㎡로 구성됐다. 연말까지 오룡지구 내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돼 일대가 신흥 주거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행복초등학교 및 행복중학교가 오는 9월 개교 예정이다. 입주는 8월 21일부터 진행된다.
직방은 “임대차3법(전월세신고제,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을 담은 법안들이 발의되면서 전세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고 분석했다.
법안들이 통과되기 전 높은 금액으로 전세계약을 체결해 보증금을 미리 올리려는 움직임과 더불어 정부의 실거주 요건 강화로 전세 매물이 줄고 있다. 새 아파트 입주 효과도 기대하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직방은 “8월 입주물량이 많지만 중대형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이고, 다가오는 9월부터는 입주물량 또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시장에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되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