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금융지주 실적보고서
이미지 확대보기21일 KB금융지주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카드 상반기(1~6월) 순이익은 16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했다. 2분기(4~6월) 순익은 8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다.
KB금융지주는 "카드론, 할부금융 등 금융자산 성장과 카드 이용금액 증가, 비용 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했다"라며 "2분기에도 미래 경기전망을 반영한 세후 230억원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과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금융자산 감소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카드 이용금액 증가에 따른 가맹점 수수료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는 상반기 자동차 할부금융, 애플 리스 금융 등 할부와 리스 수익 강화를 꾀해왔다.
KB국민카드는 지난 4월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에어 등 애플 제품 구매나 이용을 원하는 개인 또는 사업자 대상 리스 금융 상품을 선보였다.
인수형, 반납형 2가지 상품으로 인수형은 12개월부터 최대 60개월까지 원리금균등방식으로 리스료를 납부하고 만기 시점에 해당 제품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반납형은 국내 최초로 애플 제품에 대한 잔존가치를 보장해 월 납입액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으로 고객은 잔존가치를 제외한 원금과 리스 이자를 24개월 또는 36개월간 상환한 후 만기에 제품을 반납하는 상품이다.
리스 금융 약정이 완료되면 KB국민카드는 리셀러로부터 제품을 구매해 고객에게 인도하고 고객은 매월 리스료를 분할 상환하게 된다.
사진 = KB금융지주 실적 보고서
이미지 확대보기할부금융 수익 다각화로 할부금융과 리스 영업수익도 증가했다. KB국민카드 할부금융과 리스 상반기 영업수익은 4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3% 증가했다.
재난지원금 효과로 카드 이용금액도 증가했다.
상반기 KB국민카드 이용금액은 35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35조)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비용절감 효과도 주효했다. KB국민카드는 코로나 여파로 대면 영업이 어려워지자 비대면 모집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카드사에서 관행적으로 진행해오던 레저, 해외여행, 항공 마케팅도 코로나로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카드 모집을 이전처럼 하기 어려워 비대면을 중심으로 진행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비용 절감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올해 실물 카드 없는 모바일 전용 상품 'KB 마이핏 카드'를 출시했다.
리스크 관리로 연체율도 개선됐다.
6월말 기준 KB국민카드 연체율은 1.08%, NPL비율은 1.48%로 3월말 대비 각각 0.16%p, 0.03%p 개선됐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