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노조는 14일 소식지를 통해 지난 8일부터 통합 대의원 교육 수련회를 사업부별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 노조는 "무인자동차 선두주자인 테슬라 모델3 자율주행자동차를 직접 시승하며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그간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 정책을 펼쳐왔다고 비판 받아온 현대차 노조가 미래차 전환기의 경쟁력 확보라는 당면한 문제에 적극적인 대응을 시작했다고 해석한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사측과 공동으로 품질혁신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지난해말 불거지 '근무 중 동영상 시청'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1월부터 업무시간 와이파이 접속 차단에도 합의했다. 5월에는 유튜브 채널 유니콘TV도 개설해 외부와 소통 접점을 늘리고 있다.
현대차 노조의 이같은 변화는 실리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상수 지부장과 집행부가 출범하며 시작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반대로 기아차 노조는 사측이 발표한 중장기 전략 '플랜S'를 전면 반대하고 나섰다.
플랜S는 2025년까지 전기차 라인업 11종 구축과 글로벌 점유율 6.6% 달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기차 대전환 계획이다.
기아차 노조는 "사측의 국내공장에 대한 전기차·부품 투자계획이 전무하다"며 "공정축소가 불가피한 전기차를 생산하면 고용불안과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