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2% 낮아진 96.47에 거래됐다. 초반 96선 후반에 머물다가, 꾸준히 레벨을 낮췄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였다. 유로/달러는 1.1331달러로 0.50% 상승했다. 이탈리아가 기존 입장을 바꿔 유로존 구제금융기금인 유럽안정화기구(ESM) 대출 이용 가능성을 시사해 유로화 가치가 지지를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1.2613달러로 0.55% 높아졌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약세에 반응했다. 달러/엔은 107.26엔으로 0.24% 내렸다(엔화 강세).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미 달러화보다 강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4% 낮아진 6.9990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7.0183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49% 강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6%,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7% 각각 내렸다(가치 상승).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홍콩달러 페그제 등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동제한 수혜주인 정보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내 지수들이 부양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7.10포인트(0.68%) 높아진 2만6,067.2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62포인트(0.78%) 오른 3,169.94를 기록했다.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8.61포인트(1.44%) 상승한 1만492.50을 나타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틱톡과 위챗 등 중국 소셜미디어 앱(애플리케이션) 사용 금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글은 중국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국가들에 제공하려던 대규모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계획을 폐기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7% 상승, 배럴당 41달러대에 바짝 다가섰다. 사흘 만에 반등, 지난 3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휘발유 재고 감소 발표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다만 지난주 원유 재고 증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급증으로 유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28센트(0.7%) 높아진 배럴당 40.9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1센트(0.5%) 오른 배럴당 43.2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