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대차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한 더 뉴 싼타페 론칭쇼에서 이같이 밝혔다. 더 뉴 싼타페는 2018년 출시된 4세대 싼타페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오는 7월1일부터 공식 판매에 돌입하는 신형 싼타페에는 디젤 2.2 모델만 출시된다. 엔진은 기존과 같지만 변속기는 자동 8단에서 '습식 8단 DCT'를 새롭게 적용해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 구체적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최대 13.0km에서 14.2km까지 개선됐다.
현대차가 준비하고 있는 가솔린 2.5 터보 엔진도 습식 8단 DCT와 조합된다.
앞서 제네시스는 GV80과 신형 G80에 가솔린 2.5 터보 엔진을 탑재한 바 있다. 후륜구동 기반인 제네시스 차량과 달리 싼타페에서는 전륜구동용으로 변경해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엔진의 '듀얼 퓨얼 인젝션' 기술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속구간에는 연소실 내부에 연료를 직접 분사(GDi)하고 저속구간에는 흡기포트에 뿌리는(MPi) 방식으로 연비 효율성을 높인 기술이다.
업계에 따르면 싼타페 가솔린 2.5 터보의 최대출력은 281마력에 이른다. 기존 싼타페가 235마력의 가솔린 2.0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주행성능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엔진이 탑재된 모델은 기아차 쏘렌토가 먼저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시와 관련해서 회사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연내 출시를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 SUV 출시를 야심차게 기획했지만, 2월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인증 실수로 하루 만에 출시를 중단한 바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