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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철 경남은행장, RPA 및 AI OCR시스템 잇달아 도입…디지털 전환 박차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0-06-29 15:17

RPA 2차 사업 7월 중 착수 전망…하반기에도 혁신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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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철 경남은행장이 올해 초 열린 '2020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남은행

황윤철 경남은행장이 올해 초 열린 '2020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남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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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황윤철 경남은행장이 로봇업무자동화(RPA) 시스템에 이어 인공지능 OCR 시스템을 도입하며 디지털금융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인공지능 OCR(광학문자인식) 기반 신용평가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문자를 빛으로 판독하는 솔루션에 AI 딥러닝 방식을 적용하면서 신용평가 재무자료 입력 자동화에 성공했다.

인공지능 OCR 기반 신용평가 통합관리체계는 신용평가 재무자료 서류 이미지를 AI가 자동으로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 입력 오류 우려를 해소하고, 정확성 및 처리속도를 개선했다.

실제로 신용평가 마감 월이 되면 업무가 몰려 외부 신용평가 기관에 재무자료 입력의뢰 시 최대 2주 가량 대기기간이 소요됐지만, 별도 의뢰절차 없이 당일 중으로 신용평가가 이뤄져 업무 처리시간이 단축되고, 직원만족도도 향상됐다.

BNK경남은행은 수작업 리스크가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연간 누적 업무시간이 2만 1000시간 이상 단축 및 6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을 분석했다.

이에 앞서 BNK경남은행은 지난해 RPA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BNK경남은행은 3개월간 환경분석·벤치마킹·솔루션검토 등 트레이닝 과정과 프로세스 분석 및 자동화 설계 등 문제점을 보완한 후 14개 업무를 자동화했다.

RPA시스템은 사람이 반복적으로 수행·처리해야 하는 단순 업무를 정형화해 사전에 규칙을 설정한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으로, BNK경남은행은 지난해 7월 RPA로봇 캔비(KNB-Bot) 5대를 도입했다.

또한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확대를 위해 프로세스혁신부 내에 RPA로봇을 집중 관리하는 RPA룸을 조성해 RPA시스템 1차 사업 구축을 위한 업무 과정을 트레이닝했다.

자동화된 업무는 기업여신 심사자료 29종 추출과 마케팅 동의여부 상태 점검, 예탁원 기준가 조회·등록, 펀드 결산 등 14개 업무가 1차 사업 구축을 통해 자동화에 성공했다.

BNK경남은행은 RPA시스템 1차 사업 추진에 따라 연간 누적 업무시간을 1만 6000시간 이상 단축하고, 수작업 리스크 대폭 경감해 업무 효율을 향상시킬 것으로 내다봤으며, 2찬 사업은 내달 중으로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BNK경남은행은 핀테크 서비스와 생활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 Eco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중으로 삼성SDS와 담보평가 자동화 및 급여이체 일괄 입금 자동화 등 AI 기술과 프로세스 혁신이 융합한 디지털화·자동화를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황윤철 경남은행장(왼쪽 일곱 번째)이 지난해 11월 디지털브랜치 미래형 영업점 오픈행사에 참석했다. /사진=경남은행

황윤철 경남은행장(왼쪽 일곱 번째)이 지난해 11월 디지털브랜치 미래형 영업점 오픈행사에 참석했다. /사진=경남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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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철 은행장은 영업점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은행 명곡지점을 시작으로 전 영업점 80%를 디지털브랜치 영업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디지털브랜치의 핵심은 종이 서류 없이 모든 문서를 전자서식으로 처리하고, RPA가 단순 반복 업무를 처리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또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고객이 필요한 맞춤형 금융을 적시에 제공해 고객 편의성도 제고한다.

명곡지점은 경남은행의 제1호 디지털브랜치 영업점으로, 생체(지정맥) 인증서비스와 디지털사이니지(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 디지털컨시어지(지능형순번기) 등의 디지털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경남은행은 자동화기기(ATM)에 생체인증을 도입해 통장과 카드없이 조회·입금·출금 등 대부분의 금융업무를 안전하게 볼 수 있다. 또한 컨시어지를 통해 방문목적을 입력하면 담당직원에게 곧장 안내돼 맞춤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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