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5% 내린 97.68에 거래됐다. 장중 97.43까지 내리며 3월 중순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 2차 경기부양 기대에 유로화는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는 1.1167달러로 0.29% 높아졌다. 파운드/달러는 1.2547달러로 0.46% 올랐다.
반면 더 강한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108.68엔으로 1.02% 급등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강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으나, 위험선호 무드에 고무된 투자자들은 이를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3% 내린 7.1104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1296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 역시 미 달러화에 1.37% 강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1.2%,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2.9% 각각 급락했다(가치 급등).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뛰며 배럴당 36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만에 반등,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가 현행 감산조치를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경제 재개방 기대로 뉴욕주식시장이 동반 상승하는 등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된 점도 유가 급등을 도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1.37달러(3.9%) 높아진 배럴당 36.8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25달러(3.26%) 오른 배럴당 39.5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