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대중차에 대한 혜택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1억5000만원 이상 초고가 차량에 대한 혜택은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 위치한 제네시스 인기차량은 기존과 비슷한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는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승용차 개소세를 올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단 7월부터 개소세 인하율을 현행 70%에서 30%로 줄이고, 감면 한도(개소세 100만원)를 없애기로 했다.
6월말까지 예정된 개소세 70% 인하로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최대혜택은 143만원이다. 공장도가(출고가)가 3000만원 이상인 차량인 경우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7월부터 12월까지 적용될 개소세 정책에서는 공장도가가 6700만원부터 기존과 비슷한 143만원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제네시스 GV80.
GV80과 G80은 출시와 동시에 계약이 몰리며 현재도 출고 대기기간이 4~6개월 가량 밀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7월 이후 차량을 받아야 하는 소비자들은 이전 출고자 보다 143만원 손해를 봐야 했다.
이번에 발표된 개소세 인하 연장으로 G80과 GV80에 대한 혜택은 기존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예를 들어 GV80 공장도가는 5620만원인데 여기에 기본적인 옵션만 추가해도 6700만원이 넘는다.

현대차 아반떼(CN7).
실질적인 혜택은 초고가 라인업을 다수 보유한 수입차 브랜드가 누릴 전망이다. 변경된 개소세는 판매가 기준으로 1억5000만원 이상인 차량이 220만원에 가까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해당 가격대에서 제네시스 G90 리무진이 유일한 국산차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