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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WTI 소폭 하락…무역합의 위기 vs OPEC+ 감산연장 기대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6-0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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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소폭 하락, 배럴당 35달러대에 머물렀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중국 정부가 국영 무역업체들에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중단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와 1단계 무역합의가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다만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가 현행 감산조치를 최대 3개월 연장할지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며 유가의 추가 하락도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5센트(0.14%) 낮아진 배럴당 35.4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8센트(1.3%) 오른 배럴당 38.32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정부가 국영 무역업체에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수입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국영 농축산물 무역업체인 코프코와 시노그레인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하라는 정부 지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OPEC+는 오는 4일 화상회의를 열고 현행 감산조치의 최대 3개월 연장을 논의할지 검토 중이다. 이들은 당초 예정보다 일찍 회의를 개최해 감산조치를 1~3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지 이날 오후 결정할 예정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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