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승효 카카오페이 부사장
그는 “카카오페이는 남녀구분, 금융 관련 지식여부와 상관없이 모두가 손쉽고 간단하게 사용 가능한 생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2014년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으로 송금, 대출, 신용조회, p2p 서비스, 전자인증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이어 올해 3월 자산관리 서비스를 출시해 현재 약 350만 명이 사용 중이다.
이승효 부사장은 “마이데이터의 취지는 개인이 쌓고 있는 금융데이터의 주권을 개인에게 주고 개인이 원하면 A금융사의 데이터를 B라는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제공해 사용자들이 부가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가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가장 먼저 주목한 대상은 대학생이다.
이승효 부사장은 “마이데이터가 현실화 되면 기존 금융, 신용 서비스에서 제외된 학생들부터 자산관리 서비스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수입을 얻게 됨과 동시에 학자금이라는 짐도 등에 업고 있다”며 “학생시절부터 돈을 어떻게 모으고 쓰며 학자금 관리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대기업과 같은 재무관리가 불가능한 소상공인들이 돈의 흐름을 관리하고 급할 경우 최적의 조건으로 대출을 통해 건강한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끝으로 이승효 부사장은 마이데이터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핀테크 회사의 노력뿐만 아니라 빅 금융기관이 가진 원천 데이터가 잘 공유돼야 한다”며 “규제 당국이 원천 데이터를 가진 회사들이 불편함과 어려움 없이 잘 공유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부가가치 창출 및 고객가치 기반의 마이데이터 생태계가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이후 이승효 부사장은 “‘마이데이터’라는 키워드로 열린 포럼이라 연관된 업계 사람들의 목소리와 정부 당국의 목소리를 같이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며 “과거에는 막연히 경쟁사 혹은 불필요한 관계로 비춰졌던 업체들이 앞으로 같이 협력하는 파트너로 상생하는 생태계로 구축되는 것 같아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