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석 달 연속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0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7% 하락했다.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생산자물가 하락은 국제유가가 하락으로 공산품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1.5% 떨어진 영향이 컸다.
공산품 중에서는 석탄 및 석유제품(-22.6%)이 4개월 연속 하락했고 화학제품(-2.2%)은 8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축산물(3.5%)이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 내 식재료 소비가 증가한 영향이 이어졌다.
생산자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경유(-23.6%), 나프타(-33.2%), 휘발유(-34.1%), 자일렌(-9.0%) 등이 하락한 반면 돼지고기(9.9%), 쇠고기(6.3%) 등이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생산자물가는 전력, 가스 및 증기가 내려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0.2%)가 내렸으나 금융 및 보험서비스(0.3%), 운송서비스(0.2%) 등이 올라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은 전월 대비 0.1% 상승한 반면 신선식품은 1.8% 하락했다.
에너지는 6.6% 하락했고 정보기술(IT)은 0.1%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물가는 전월보다 0.3% 떨어졌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작년 4월 대비로는 1.5% 내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14.6%)와 중간재(-1.6%)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2.9% 내렸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1.7%)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2.3% 하락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