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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WTI 8% 급등…코로나 백신 기대 + 中 원유수요 회복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5-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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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8% 급등, 배럴당 31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상승, 지난 3월11일 이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바이러스 사태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점도 유가 급등을 도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보다 2.39달러(8.1%) 높아진 배럴당 31.82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33.32달러까지 가기도 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31달러(7.11%) 오른 배럴당 34.81달러에 거래됐다. 3월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블룸버그가 업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원유 수요는 일평균 1300만배럴로, 1년 전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1단계 임상 결과 피실험자 45명 전원에 항체가 생성됐다고 밝혔다. 미 국립보건원(NIAID)과 협업해 백신 연구를 진행해온 모더나는 지난 3월부터 1상 시험에 돌입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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