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채권]10년금리 0.64%대로↑…국제유가 급등 + 기대 인플레 상승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5-18 06:15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 위주로 높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나흘 만에 반등, 0.64%대로 올라섰다. 초반 하락 압력을 받았다가, 이달 소비심리 지표 발표 후 뉴욕주가가 반등하자 따라서 올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돌며 201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국제유가가 7% 뛴 점도 장기물 수익률 상승에 일조했다. 10~2년물 수익률곡선은 다시 가팔라졌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bp(1bp=0.01%p) 높아진 0.640%를 기록했다. 예상을 밑돈 생산지표 등으로 0.594%로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소비심리 지표 발표 후 주가를 따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4bp 내린 0.145%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1bp 상승한 1.321%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2bp 오른 0.305%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1bp 높아진 마이너스(-) 0.529%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4bp 오른 1.854%에 호가됐다. 스페인의 같은 만기 국채 수익률은 0.812%로 5.1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8bp 오른 0.235%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미만 동반 상승세를 연출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역대 최악을 기록한 미 소매매출 및 산업생산 지표로 초반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다가 이달 소비신뢰지표의 예상 밖 개선 소식이 나와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0.08포인트(0.25%) 높아진 2만3,685.4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0포인트(0.39%) 오른 2,863.7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0.84포인트(0.79%) 상승한 9,014.56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압박 강도를 한층 높였다. 미 상무부는 해외 반도체업체를 대상으로 미 기술에 기반한 제품을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전 세계 업체들에게 화웨이 공급 중단 조치를 내린 셈이다. 이에 맞서 중국 측은 미 기업들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올릴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6.4% 급감했다. 3월(-8.3%)보다 감소폭이 커진 것이자 예상치(-12.3%)도 대폭 하회하는 결과다. 지난 1992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대 감소폭이기도 하다.
지난달 산업생산도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따르면, 4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1.2% 줄었다. 지난 3월에는 4.5% 감소한 바 있다. 시장이 예상한 12.0% 감소도 밑도는 결과다.

반면 미시간대가 발표한 5월 미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보다 1.9포인트 오른 73.7로 잠정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전월 71.8에서 68.0으로 더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0.9%포인트 높아진 3.0%로 집계됐다. 예상을 웃돌며 201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019년 8월 이후 최고치였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7% 가까이 급등, 배럴당 29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 지난 3월1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위기 최악은 끝났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낙관적 진단이 유가를 부양했다. 미 주간 원유 시추공 수가 9주 연속 감소한 점도 유가 급등을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보다 1.87달러(6.8%) 높아진 배럴당 29.4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37달러(4.4%) 오른 배럴당 32.50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19% 급등, 3주 연속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4.9% 올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