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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WTI 3% 급등… 주요 산유국 잇단 감산 움직임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4-27 06:10 최종수정 : 2020-04-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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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급등, 배럴당 17달러대에 바짝 다가섰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주요 산유국의 잇단 감산 움직임이 연일 유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향후 산유량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미 주간 원유 시추공 수 급감도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보다 0.44달러(2.67%) 높아진 배럴당 16.9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0.11달러(0.52%) 오른 배럴당 21.44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6%, 브렌트유는 24% 각각 하락했다.

발틱항구를 통한 러시아 우랄 원유 수출이 5월중 10년 만에 최저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웨이트와 알제리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추가 감산합의 시작일인 다음달 1일에 앞서 이미 감산을 시작한 바 있다.

미 주간 원유 시추공 수가 6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 주간 원유 시추공 수는 전주보다 60개 줄어든 378개에 그쳤다. 지난 2016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앤드류 르보 커모디티리서치그룹 파트너는 “주요 산유국 감산 노력이 투자심리를 돕고 있다”면서도 “시장이 균형을 찾으려면 갈 길이 멀다.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저장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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