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신한금융투자
이미지 확대보기신한금융투자는 9일 "주가지수의 단기 반등 구간에서 낙폭과대주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이예신 연구원은 "3월 초~중순 나타났던 급락 장세에서 1,800pt를 하회한 지 18거래일 만에 이 수준을 회복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4월 초 주가 회복 구간에서 KOSPI 대비 반등세가 가팔랐던 업종은 낙폭과대주였다"면서 "2월 급락 직전 고점에서 3월 저점에 도달하는 구간과 3월 반등 구간에서 업종별 지수 대비 상대 수익률 산포도를 보면 음의 상관계수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급락 구간에서 낙폭이 과대했던 업종이 반등 구간에서 회복 속도가 빨랐다는 의미다.
에너지, 기계, 화학 등 업종은 2월 고점에서 현재까지 올해 연간 기준 순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하위에 위치한 업종(각각 -56.1%, -29.2%, -19.1%)이다. 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도체 등은 이번 반등 구간에서 시장 대비 언더퍼폼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등은 조정 구간에서 선전했기 때문에 시장을 언더퍼폼한 것"이라며 "지금은 전반적으로 낙폭과대 업종의 키 맞추기 이후 시장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변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금융위기 대비 발빠른 정책 대응 효과가 당분간 주가지수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라며 "향후 핵심 변수는 글로벌 수요를 대변하는 유가와 반도체 가격이며, 4월 말 주요 IT기업 실적 가이던스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