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9bp(1bp=0.01%p) 높아진 0.754%를 기록했다. 장 후반 유가 급등을 따라 주가가 뛰면서 수익률도 0.790%까지 올랐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2bp 내린 0.236%에 호가됐다.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할 하방 리스크가 현저히 크다”며 “경제가 바이러스 타격을 극복할 때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6.4bp 상승한 1.364%를 나타냈다. 이날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6% 이상 급등, 배럴당 25달러대로 올라섰다. 범 산유국 화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러시아가 감산합의에 나설 의지를 시사한 영향이 컸다. 5년물 수익률은 0.3bp 낮아진 0.457%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1bp 낮아진 마이너스(-) 0.305%를 기록했다. 유럽연합 재무장관들이 유로존 공동채권 발행 등 바이러스 사태 극복을 위한 합의안 마련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국채는 기피현상이 더 심해졌다. 10년물 수익률은 4.7bp 오른 1.651%에 호가됐다. 스페인의 같은 만기 국채 수익률도 0.830%로 4.2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3bp 내린 0.382%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 내외로 동반 급등, 이틀 만에 반등했다. 코로나19 확산세 정점에 근접했음을 시사한 미국 보건당국자 발언, 경제활동의 조속한 재개를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 트윗글 등이 투자자들 자신감을 고양시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9.71포인트(3.44%) 높아진 2만3,433.5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0.57포인트(3.41%) 오른 2,749.98을 나타냈다. 전저점 대비 20% 이상 오르며 강세장에 재진입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3.64포인트(2.58%) 상승한 8,090.90에 거래됐다. 다우와 나스닥지수도 거의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WTI가 6% 이상 급등, 배럴당 25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범 산유국 화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러시아가 감산합의에 나설 의지를 시사해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 지난주 원유재고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으나, 유가에 미친 영향이 크지는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46달러(6.2%) 높아진 배럴당 25.09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 후반 12%나 치솟기도 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0.97달러(3.04%) 오른 배럴당 32.8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