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대신증권
이미지 확대보기대신증권은 6일 "유가의 추세적인 상승을 거론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김소현 연구원은 "OPEC+ 재협상 합의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미국 셰일업체들의 도산 우려에도 3월 27일 기준 미국 원유생산량은 1,300만b/d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미국 텍사스 철도위원회(Railroad Commission of Texas)를 필두로 미국 셰일업체들의 감산 동참이 있지 않는 한 OPEC+만의 감산이 합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향후 시장의 기대대로 OPEC+가 감산합의를 한다고 하더라도 국제유가의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사태로 원유수요가 20%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원유수요의 20%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원유생산량을 합한 수준과 유사하다. 3월 사우디와 러시아의 원유생산량은 각각 1,003만b/d, 1,129만b/d였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통제 조치, 국경 폐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현재 저유가로 인한 수요회복 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오히려 원유 보관비용 상승으로 원유수요가 저해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초과공급으로 원유재고 축적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Wood Mackenzie에 따르면 미국 원유저장고의 70%가 이미 차있으며, 현재와 같은 원유시장이라면 5월 중순에는 원유 저장소가 부족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저장창고에 대한 수요 증가로 미국에서 중국으로 가는 VLCC 선박운임료는 $10/bbl까지 상승했다"면서 "이는 현재 국제유가의 절반 정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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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