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코로나19 일단락 시 예상되는 석유수요 정상화까지 가세하면 하반기 WTI 가격은 배럴당 50달러 돌파 시도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석유 전쟁 개입은 석유시장 수요와 공급 불확실성 공존 속에서 배럴당 20달러대로 폭락한 유가의 하방경직성을 지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 ‘감산 트윗’에 대한 일부 의문들이 잔존해 당분간 높은 변동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 모두 양자간 통화 사실을 부인했다. 일일 1,000만배럴(bpd) 감산 주체도 불명확하다"면서 "이 달부터 증산에 나선 사우디(1,200만bpd), 당장의 증산은 보류한 러시아(1,100만bpd)만 국한 시 약 45% 감산이 요구돼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동안 OPEC+ 합의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등의 감산 동참 여부도 불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