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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 조립 DIY 고객 친화 생명보험 상품 뜬다

유선희 기자

ysh@

기사입력 : 2020-03-09 00:00

KDB 경증부터 중기까지 단계별 보장
오렌지라이프 ‘큐브 종합건강상해보험’
동양생명 ‘일대일 맞춤형 어린이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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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최근 국내 보험산업은 ‘전례없는 위기’라는 분위기가 짙다. 생명보험사 수장들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 맞춰야 한다고 외치며 디지털화와 더불어 보험상품의 진화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를 밝힌 생명보험 상품들을 톺아본다.

◇ 경증부터 중기까지 단계별 보장…KDB생명 ‘(무)KDB MIMI 건강종신보험’

지난 1월 KDB생명은 6대 주요질환에 대해 ‘경증(Minor Illness)’부터 ‘중기(Major Illness)’까지 단계별로 보장하는 ‘(무)KDB MIMI 건강종신보험’을 선보였다. ‘(무)KDB MIMI 건강종신보험’은 기존 ‘CI(Critical Illness)보험’, ‘GI(General Illness)’보험의 까다롭고 사망중심 보장의 구조적 단점을 보완한 상품으로, 간/폐/신장 질환의 주계약 선지급 진단기준을 업계 최초로 말기에서 중기 이상으로 낮춰 실질적인 고객의 보장범위를 확대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6대 주요질환은 일반 암(유사암 및 소액암 제외),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중기 이상의 만성 간/폐/신장 질환을 말하는데, ‘(무)KDB MIMI 건강종신보험’을 통해 증가하는 6대질환 발병률을 대비하고, 평균 수명 상승에 따른 치료비 공백과 미보장 분야에 대해 중점적으로 케어받을 수 있다. 간, 폐, 신장의 중기 이상 만성질환에 대해서는 업계 최고수준인 최대 5000만원을 보장하고, 부가 특약을 통해 6대 주요질환에 대한 보장을 경증부터 준비할 수 있다. 해지환급금 일부지급형 개발을 통해 설계에 따라 납입보험료 수준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KDB생명 관계자는 “현대 사회인의 서구화된 식습관,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6대 주요질환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불현듯 찾아오는 6대 주요질환을 대비함으로써 나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기존의 질병보장/종신보험에서 나아가 실질적으로 꼭 필요한 상품을 만들게 되었다”고 전했다.

보장 조립 DIY 고객 친화 생명보험 상품 뜬다
◇ 원하는 대로 DIY 가능한 ‘오렌지 큐브 종합건강상해보험’ 내놓은 오렌지라이프

오렌지라이프는 이달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진단비, 수술비, 입원비 등이 선택 가능한 ‘오렌지 큐브 종합건강상해보험(해지환급금 미지급형)’을 출시했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조립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상품으로, 보장들을 ‘넣고 뺄 수 있는’ 상품이라 눈길을 끈다.

고객이 원하는 급부만을 조립하듯 선택해 합리적인 보험료로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기대수명 증가로 건강보험을 선호하고 가족력과 생애주기, 라이프스타일 등에 따른 맞춤형 보장을 원하는 최근 소비자 성향을 반영했다는 것이 오렌지라이프의 설명이다.

오렌지라이프는 재해장해보장을 주계약으로 구성해 건강보장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여기에 진단보장특약 12종, 입원보장특약 3종, 수술보장특약 4종과 사망보장·질병장해보장특약 3종까지 총 22종의 특약을 갖췄다. 주계약을 포함해 총 17종의 특약은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상품이며 이 중 주계약과 15종 특약은 종신까지 보장한다.

암, 치매, 당뇨, 입원, 수술 등 살아있을 때 받는 보장을 강화했다. 일반암진단특약에 가입하고 일반암으로 진단 시 5000만원까지 지급한다. 남녀특정암진단특약에 가입하고 유방암 및 전립선암 등 남녀생식기암 진단 시 일반암과 동일하게 최대 5000만원을 보장한다.(최초 1회) 치매진단특약은 경도치매부터 중증치매까지 진단비를 준다.(2년 면책, 최초 1회) 당뇨관리특약과 당뇨강화4대질병특약은 당뇨병과 관련 질병까지 보장한다.

중환자실 입원급여금을 보장하는 중환자실입원특약과 수술 종류에 상관없이 최대 40만원을 정액으로 보장하는 수술플러스특약(연 1회)을 신규 탑재하는 등 실질적인 보장을 더했다. 아울러 암생활자금특약, 골절깁스치료특약, 질병장해특약과 입원특약 3종, 수술특약 4종까지 더해 치료비와 암생활자금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1종(실속형) ‘해지환급금 미지급형’을 선택하면 보험료 납입기간 중에는 해지환급금이 없는 대신 2종(표준형)보다 적은 보험료로 동일한 보장을 제공한다. 납입완료 후 1종과 2종의 해지환급금은 동일하다. 가입나이는 만 15세부터 70세까지며 보험료 할증인수를 확대 적용해 유병자 고객의 수용력을 높였다.

보장 조립 DIY 고객 친화 생명보험 상품 뜬다
◇ 동양생명 ‘맞춤형 어린이 보험’ 눈길

동양생명은 올해 초 고객이 원하는 보장을 자유롭게 설계해 자녀에게 맞춤형 보장을 제공하는 ‘(무)수호천사내가만드는우리아이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보장내용과 금액이 확정되어 있는 기존의 상품과는 달리 가입자가 최대 25개의 세분화된 특약 급부를 활용해 원하는 보험료 수준에 맞춰 필요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피보험자 나이에 따라 ‘1종(태아형)’과 ‘2종(어린이형)’ 중 선택하여 가입할 수 있다. ‘1종(태아형)’은 출산 전 가입가능한 상품으로 암·소액암·입원을 주계약으로 보장하고, ‘2종(어린이형)’은 재해장해를 보장한다.

‘1종(태아형)’에 가입해 암 또는 소액암으로 진단시 각각 1000만원의 진단비를 지급한다. 질병 및 재해로 입원하는 경우 1회당 120일 한도 내에서 첫날부터 매일 3만원의 입원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2종(어린이형)’은 재해로 인해 장해상태가 되었을 경우 1000만원에 해당 장해지급률을 곱해 산출된 금액으로 보장한다(주계약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 최대 25개의 다양한 특약을 통해 장해, 암진단비, 뇌혈관·심혈관 질환, 중증 질환, 암치료비, 입원·수술, 응급재해 등의 주요 담보를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

‘(무)꿈나무의료보장특약F’은 질병으로 인해 입원 또는 수술시 해당 질병의 치료비 수준에 맞는 입원·수술 급여금을 지급해 고액 치료비에 대한 부담을 줄여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피보험자가 질병분류표에서 정한 1~5종 질병으로 인해 수술을 받을 경우 1회당 최대 300만원의 수술비를 지급한다. 단, 2종(어린이형) 가입자가 계약일로부터 1년 미만 기간에 수술받는 경우 수술비는 50%만 보장한다. 또한, 1~6종 질병으로 인해 입원하면 120일 한도 내에서 3일 초과 1일당 최대 5만원의 입원비를 받을 수 있다.

‘(무)질병장해보장특약F’은 질병으로 인한 장해 발생시 신체 부위별 장해 지급률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보험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특약가입금액 각 1000만원 기준). ‘(무)수호천사내가만드는우리아이보험’은 1형(해지환급금 미지급형)과 2형(순수보장형)으로 구성됐다. 1형(해지환급금 미지급형)은 2형(순수보장형)과 동일한 보장을 제공하지만 보험료 납입기간 중 계약이 해지될 경우 해지환급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가입가능 나이는 0세부터 최대 15세까지이며 보험료 인상 없이 주계약과 특약 모두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50% 이상 장해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일대일(1:1) 맞춤형 상품 설계를 통해 고객 개개인의 니즈에 맞는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기존에 가입했던 보험의 보장내용이 부족한 경우 필요한 보장만 추가적으로 가입해 더욱 든든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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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치매보험 열풍 이을까…처브라이프 ‘Chubb 치매보험 깜빡 무배당’

처브라이프생명은 중증 치매 진단 시 진단금과 매월 간병 생활 자금을 동시에 보장하는 ‘Chubb 치매보험 깜빡 무배당’을 출시했다. 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2018 연차보고서에 의하면 2018년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 수는 75만488명이며 치매환자의 1인당 연간 간병비는 평균 2074만원이었다.

처브라이프의 ‘Chubb 치매보험 깜빡 무배당’은 가족들의 집중 케어가 필요한 중증도 치매에 보장을 집중한 상품으로 중증치매 진단 시 진단금과 매월 간병 생활 자금 지급을 통해 가족들의 생활에 부담을 덜어준다.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 중증 치매 상태로 진단 시 진단자금 2000만원이 일시금으로 지급되고 매월 100만원씩 간병생활자금으로 36개월 간 총 360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단 중등도치매로 진단돼 진단급여금이 지급된 후에 중증치매상태로 최종 진단시에는 기 지급한 중등도 치매 진단금을 뺀 차액을 지급한다. 중등도, 중증 치매 상태는 치매관련 전문의가 실시하는 인지기능 및 사회기능정도를 측정하는 CDR척도 검사 점수에 따라 나눠진다.

이 상품은 ‘표준형’과 납입 기간 중 해지환급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 부담을 줄인 ‘해지환급금 미지급형’ 중 선택이 가능하다. 주계약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 85세 만기 10년납 표준형의 경우 40세 남성 보험료는 월4만9800원이며 해지환급금 미지급형의 경우 월4만3700원이다. 납입기간은 10년, 15년, 20년납으로 다양하며 가입나이는 30세에서 최대 65세까지다.

치매보장개시일 이후 중등도 치매상태로 최종 진단 확정됐을 경우 다음회 이후의 보험료 납입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개월분 이상 최대 6개월분까지의 보험료를 선납하는 경우 보험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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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의 약속 종신보험’ 이을까, KB생명 ‘KB,[약:속]종신보험’

지난해 ‘7년의 약속 종신보험’ 판매 호조 덕분에 순익이 개선됐던 KB생명보험은 지난 2월 KB,[약:속]종신보험(무배당 해지환급금 과소지급형)을 내놨다. 해지환급금이 경과기간별 납입보험료에 비례해 정해지는 이 보험은 가입 시점에 언제, 얼마의 해지환급금이 발생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령 보험료 납입기간이 10년이면, 2년차의 해지환급금은 납입보험료의 20%, 3년차는 30%가 되고 이처럼 경과기간별로 납입보험료에 비례해 해지환급금이 정해지므로 10년차에는 납입보험료의 100%가 해지환급금이 된다.

보험료 납입을 끝내고도 해지환급금이 납입보험료의 100%가 되지 않았던 기존의 보험상품과의 차별성을 갖게 됐다. 종신보험 고유의 보장은 물론 자금이 필요하다면 해지환급금 범위 내에서 보험계약대출을 통해 필요자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이 상품은 해지환급금 과소지급형으로 가입 후 최초 1년 간은 해지환급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상품의 가입연령은 15세부터 65세까지며 납입기간은 짧게는 5년, 길게는 최대 20년까지 납부할 수 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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