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최종 확정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 43분 현재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8.27%(1650원) 오른 2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수 금액은 545억원 규모이며 이는 지난해 12월 업무협약(MOU) 체결당시 계약했던 695억원에서 150억원 줄어든 가격이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를 계산해보면 이스타항공의 기업가치를 약 1065억원으로 평가한 계약”이라며 “이스타항공을 경쟁사가 인수했을 경우 제주항공의 LCC업계 1위 지위가 위협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빠른 의사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이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작년 말 기준 항공기 운용대수는 각각 45대, 23대”라며 “두 항공사의 항공기 운용대수를 더하면 전체 시장의 40%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제주항공은 독보적인 1등 업체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