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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港 바이러스 기세’에 亞증시 움찔했다 中 따라 반등(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2-19 13:00 최종수정 : 2020-02-20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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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9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초반 낙폭을 만회,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과 홍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심화 뉴스가 연달아 전해지자 장 초반 하락 압력을 받았다가, 중국 증시 반등을 따라 안정을 되찾았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이에 맞춰 약세폭을 모두 줄이고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 본토 확진자 둔화 소식 등이 다시금 시장 참가자들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오후 12시57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 홍콩 항셍지수는 0.5% 각각 오른 수준이다. 국내 코스피지수와 호주 ASX200지수도 0.2%씩 상승 중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초반 낙폭을 만회, 0.3%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미국 3대 주가지수선물은 0.4% 가까이 동반 상승 중이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폭을 모두 축소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전장과 동일한 7.0075위안 수준이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일본 엔화는 약세폭을 늘리고 있다. 달러/엔은 0.17% 오른 110.05엔에 거래 중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 바이러스 기세가 꺾이고 있지만 경제활동 정상화 속도는 여전히 더디다”며 “바이러스의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 기대가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 금융시장 주요 재료
이날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15명이 밤사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환자 수가 46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15명 중 13명은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에서는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70세 남성이 홍콩 프린세스마거릿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전중 숨졌다고 한다.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폭은 엿새째 둔화 추세다. 중국 국가위생보건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본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49명 늘며 총 7만4185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36명 증가해 총 200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의 경우 신규 확진자가 1693명, 사망자는 132명 각각 증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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