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이미지 확대보기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분야의 부정적 파급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태로 일정 부분 실물경제로의 파급영향은 불가피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이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지금부터의 핵심과제”라고 밝혔다.
다만 홍 부총리는 “2015년 38분의 희생자가 있었던 메르스 사태와 아직은 정부 방역망이 잘 작동되고 있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비교하면 실제 파급영향 외에 지나친 공포심과 불안감으로 인한 경제·소비심리 위축이 큰 편”이라며 “국민께서 이제 정상적인 경제·소비 활동을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가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와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해 국내외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가 지난 4분기와 연말을 지나면서 생산·소비·투자, 고용, 경제 심리 등 경기개선 흐름·신호가 나타나고 있던 상황에서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 안정 등 리스크 요인 관리와 함께 올해 경기·반등의 모멘텀이 지켜지도록 종합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경기회복 뒷받침을 위한 민간투 자 확대, 내수 활성화, 수출 촉진 등을 위한 종합적 패키지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 준비하고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민간·민자·공공 등 3대 분야 100조원 투자 발굴 및 집행, 정책금융 479조원 신속 공급, 재정 조기 집행 등의 경제활력 과제들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피해업종과 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당면한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도록 긴급지원책을 지속 마련해나가겠다”며 “경제단체·민간기업·소상공인 등과의 소통기회를 확 넓혀 현장의 애로가 해소되거나 완화되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