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금리가 미중 합의 기대 강화로 소폭 올랐지만, 국내 시장은 조심스럽게 강세 룸을 모색하면서 시작했다. 외국인은 선물 매수로 나왔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2틱 오른 110.04, 10년 선물(KXFA020)은 전일 수준인 129.10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3년 선물은 초반 110.08선으로 오른 뒤 추가 강세에 주춤했다.
미국에선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로스 상무장관 등이 미중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발언을 하면서 금리가 약간 올랐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78bp 오른 1.8307%, 채2년물은 1.26bp 오른 1.6101%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합의 임박 소식에 뉴욕 주식시장 3대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222.93포인트(0.80%) 높아진 2만8,004.89을 기록하면서 2만8천선을 넘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5년 19-5호 금리는 9시 15분 현재 민평대비 1.1bp 하락한 1.599%, 국고10년물 19-4호는 1.7bp 내린 1.778%를 기록 중이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손절 장세는 마무리된 것으로 본다"면서 "지금부터는 대략 분위기가 롱장으로 바뀌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여기서 더 강하게 가기 위해선 3선 110.10선 근처를 돌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지금은 애매한 레벨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 수준에선 더 강해지기도 부담이어서 레인지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미중 협상, 홍콩 사태 추이 등을 더 봐야 한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