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채권시장이 13일 글로벌 안전자산선호에 따른 미국채 금리 급락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14틱 오른 111.35, 10년 선물(KXFA020)은 68틱 급등한 135.3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2524계약, 10선을 2184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휴가철을 맞아 장중 쉬어가자는 분위기도 있었는데, 결국 장은 더 강해졌다"면서 "다만 레벨 부담도 커져 있어 추가 강세폭엔 한계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징한 장"이라며 "장중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장 후반 다시 강해졌다. 말릴 방법이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19-3호는 민평 대비 3bp 하락한 1.152%, 국고10년물 19-4호는 5.2bp 떨어진 1.230%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16.45p(0.85%) 하락한 1925.83, 코스닥은 3.42p(0.58%) 떨어진 590.7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72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707억원을 순매도했다.
■ 레벨 부담 불구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편승
1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11.31, 10년 선물은 45틱 상승한 135.15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국내 시장도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9.92bp 하락한 1.6471%, 국채30년물은 12.68bp 급락한 2.1336%를 기록했다.
여기에 아르헨티나 상황에 대한 우려 등 글로벌 경기 우려를 키우는 분위기 때문에 글로벌 대표 안전자산이 미국채 가격은 상승할 수 밖에 없었다. 유럽 대표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금리는 -0.5932%까지 내려가 -0.6%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초반 국내 시장은 레벨 부담을 이겨내면서 강해졌다. 이런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수준에서 더 강해지는 게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하지만 주가 하락과 채권을 지지하는 대외 흐름 등이 채권 가격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장중 횡보 흐름을 보이다가 장 후반부에 시장은 다시 강해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여전채나 크레딧 스프레드가 다소 불안정한 모습 등도 이어졌다.
경기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신용채들의 경우 여건에 따라 다른 움직임을 보일 수 밖에 없는 국면이란 진단들도 엿보인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정말 장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금리 레벨은 분명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왔지만 홍콩 사태의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