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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적 시계에서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할 것..당분간 소비자물가 오름세 낮아 -한은

김경목

기사입력 : 2019-06-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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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인 2.0%에 수렴될 수 있도록 중기적 시계에서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한국은행이 25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6월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기적 시계에서 목표수준에 수렴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물가안정목표(2.0%)를 상당폭 밑도는 0.6%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1.7%보다도 1.1%p 큰 폭 하락했다.

한은은 "최근 물가동향 및 물가여건을 감안해 보면, 금년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보다 긴 시계에서 보면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를 밑도는 저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경기순환적 요인 외에 글로벌 경제의 통합, 기술 진보 등 경제의 구조적 변화에도 상당 부분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인플레이션 동향의 변화 가능성과 함께 이러한 변화가 통화정책 운용에 대해 지니는 시사점 등에 대해 면밀히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올해 CPI 상승률, 지난 4월 전망치 하회할 것..수요 및 공급 측면과 정부 정책 기인

최근 물가동향 및 물가여건을 감안해 보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압력이 약해진 가운데 공급측 요인과 정부정책 측면에서 물가 하방압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그간 높아진 환율과 서비스업 임금상승세 등은 잠재적인 물가 상승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이후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현재의 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1%대 초중반 수준이고 일시적 공급충격에 따른 물가 하방압력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나 목표수준으로 수렴하는 속도는 당초 예상에 비해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은은 "수요압력이 크지 않은 가운데 복지정책의 영향도 2020년 이후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CPI 오름세가 당초 예상보다는 완만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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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월 CPI +0.6%, 18년 하반기보다 1.1%p 하락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금년 들어 1~5월중 0.6%를 나타내어 지난해 하반기의 1.7%에 비해 큰 폭 하락했다.

한은은 상반기중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6% 내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2.0%)를 크게 하회했고,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도 큰 폭 하락했다.

근원인플레이션의 경우 올해 1~5월중 식료품·에너지 제외 기준으로 0.8%, 농산물·석유류 제외 기준으로 1.0%를 기록(2018년 하반기중 1.1% 및 1.1%)했다.

주요 물가안정목표제 채택 국가에서도 2019년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하락했다. 상당수 국가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물가의 경우 공업제품(석유류제외)가격 상승률이 소폭 높아졌으나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가격은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다.

공업제품(석유류제외)가격 상승률은 가공식품 등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소폭 확대(‘18년 하반기 0.4% → ’19년 1~5월중 0.7%)했다.

석유류가격 상승률은 국제유가 상승세 둔화, 유류세 한시 인하 등으로 큰 폭의 마이너스로 전환(8.3% → -7.6%)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중 급등하였으나 금년 들어 양호한 기상여건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크게 축소(6.0% → 0.5%)했다.

서비스물가의 경우 집세와 공공 및 개인 서비스가격 상승률이 모두 둔화됐다.

집세 상승률은 전·월세가격 안정의 영향으로 완만한 둔화흐름을 지속(0.4% → 0.1%)했다. 공공서비스물가는 교육·의료·통신 등과 관련한 복지정책 강화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전환(0.1% → -0.3%)했다.

개인서비스물가도 오름세가 상당폭 둔화(2.6% → 2.0%)했다.

외식물가는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였으나 학교급식비가 큰 폭 하락하고 여행·가사·의료 서비스물가도 상승률이 둔화됐다.

1~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품목별 기여도를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공업제품(+0.1%p)이 소폭 높아졌으나 석유류(-0.7%p) 및 농축수산물(-0.4%p)과 서비스(-0.3%p)는 상당폭 하락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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