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 동참한 핀테크 스타트업 대표들. 손보미 콰라소프트 대표(왼쪽부터)와 김성준 렌딧 대표, 류준우 보맵 대표. / 사진= 각
손보미 콰라소프트 대표는 12일 “한국의 AI 기술이 적용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전통적인 핀테크 강국인 핀란드 현지에서 소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핀란드 순방 동행으로 양국 핀테크 스타트업 간의 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는 총 118개 기업이 동행했는데 이중 스타트업은 53개사에 이른다. 핀테크 스타트업에서는 손 대표를 비롯해 김성준 렌딧 대표, 류준우 보맵 대표 등이 동행했다. 렌딧은 P2P금융, 보맵은 인슈어테크, 콰라소프트는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사로, 3사 모두 빅데이터 분석과 AI 기반의 머신러닝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기술기반 금융회사들이다.
렌딧의 김성준 대표는 “최근 한국의 토스가 전세계 핀테크 유니콘 39개사에 포함되며 한국 핀테크의 넥스트 유니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내 핀테크 기업을 대표해 경제사절단에 참석한 만큼 한국의 핀테크 발전 현황을 핀란드 현지에 알리고 돌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류준우 보맵 대표는 “핀란드는 전세계에서 헬스케어 혁신이 가장 성공적으로 일어난 국가로 2013년에 시행된 바이오뱅크법으로 빅데이터가 이끄는 디지털 의료 혁신이 국가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핀란드 방문을 통해 헬스케어와 보험이 결합되는 미래의 인슈어테크를 구상하고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핀란드는 유럽의 핀테크 산업을 견인하는 ‘핀테크 강국'으로 불린다. 얼굴 인식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성공한 핀테크 기업 유니클은 ‘모바일 서비스도 아닌 얼굴만으로 여는 핀테크 시대'를 연 것으로 유명하다. 노키아의 금융 서비스를 담당하던 인재들이 창업한 미스트랄 모바일, 유럽 전역에서 온라인 지급 결제를 제공하는 홀비 등이 ‘지갑없이 살 수 있는 핀란드'를 만들어 낸 대표적인 핀테크 스타트업들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