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중 합의가 무산돼 미국이 3000억 달러 규모 나머지 중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매긴다면 전 세계가 경기침체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중 협상이 결렬된다면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내년 봄까지 다시 제로(0)로 내릴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은 재정부양 규모를 국내총생산의 3.5% 수준으로 또다시 늘릴 수 있다”고 모간스탠리는 강조했다.
모간스탠리는 하지만 “정책 대응이 효과를 내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금융여건 긴축과 글로벌 경기침체를 피해갈 수 없을 듯하다”고 우려했다.
또한 “중국이 구매제한 등 비관세 카드를 꺼낼 수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미중 무역전쟁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대중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 상승 분을 소비자에 완전히 전가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3일 중국의 보복관세 발표 직후 미 무역대표부(USTR)는 25% 관세를 물리기 위한 3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 목록을 공개한 바 있다.
USTR은 대중 관세 관련 공청회를 오는 6월17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24일까지 7일 동안 업계의 의견을 받게 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