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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인스타감성' 외관 확보에 분주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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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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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인스타감성' 외관 확보에 분주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인스타그램이 활성화 되면서 젊은 층 세대에서는 갬성(감성의 신조어)을 자극하는 분위기, 화려하고 보기 좋은 메뉴를 찍어 업로드하는 일이 일상이 되고 있다.

17일 외식업계에서는 이러한 젊은 세대들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했을 때 꼭 사진을 남기고 싶도록 만들기 위해 젊은 소비자 취향에 맞는 매장 콘셉트 개발이 한창이다.우선 디딤이 운영하는 크래프트비어&와인전문점 ‘레드문’은 고급스러우면서 독특한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셀카를 찍고 싶은 매장’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레드문은 다채롭고 화려한 조명과 달 표면 같은 거친 벽, 빈티지한 소품들과 장식들로 어우러진 인테리어로 감성적인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메뉴 역시 감성적인 분위기를 높여줄 수 있는 와인과 수제 맥주, 화려한 비주얼의 안주메뉴로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키며 인천 지역 내 젊은 층 고객들의 방문을 유도,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푸른밤살롱’도 루프탑에 갖춰진 포토존과 제주 콘셉트의 메뉴들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제주 밤하늘에 떠있는 별을 형상화한 조명과 대형 초승달이 설치된 포토존은 꼭 찍어야 할 인증샷 명소로 자리잡았으며 시각적인 효과를 강화한 ‘솜사탕 스키야키’, ‘제주한라산백록담 케이크’ 등도 사진으로 담기 좋은 메뉴이다.

서울 용산역에 자리잡고 있는 ‘대구근대골목단팥빵’ 역시 복고 감성의 매장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옛날 단팥빵의 맛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 매장은 1920~30년대 경성 도심의 살롱에 온 듯한 고풍스러운 샹들리에와 가구, 화려한 문양의 벽지, 빈티지 소품 등으로 치장한 인테리어가 특징으로 별도의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고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멕시칸 메뉴를 다루는 레스토랑 ‘온더보더’는 해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멕시코 소품과 경쾌한 라틴 음악이 흘러나와 마치 실제 멕시코에 온 듯한 콘셉트와 타코, 부리또 등 멕시코 사람들이 일상에서 즐겨 먹는 20여 가지 멕시칸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에 인증샷 등이 올라가면 자연스런 바이럴 마케팅의 효과로 인해 고객들을 매장으로 불러올 수 있다”며 “이에 최근 외식업계에서는 인스타에 올리기에 적합한 콘셉트의 매장 및 메뉴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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