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는 ‘추가 금리인상’ 문구를 성명서에서 아예 삭제하고 향후 금리를 어떻게 결정할지는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기로 했다. 양적긴축의 조기 종료 가능성도 공식화했다. FOMC는 이날 별도의 성명서를 발표, 대차대조표 정상화 종료 조건을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달 FOMC 회의에 대한 전문가 반응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제지표가 아닌 시장 의존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이다. 시장은 적정 수준 이하 금리에 익숙해졌고 금리인상 시도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경기순응적 통화정책(Accommodation)이 ‘뉴 노멀’로 떠올랐다.”
-잭 애블린 크레셋웰스 설립파트너
“예상하지 못한 바는 아니지만 지난달 FOMC 회의 때와 비교해 발언 내용이 확 달라졌다. 지난달만 해도 올해까지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던 FOMC가 이제는 향후 금리정책을 두고 어느 쪽으로 갈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제임스 칸 예시바대학 경제학교수
“성명서 내용은 예상대로 비둘기파적으로 나와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다. 조금 놀랄 만한 내용이 있다면 대차대조표 축소 관련 언급이다. 성명서 발언은 너무나 모호한 수준이었는데 아마도 고의적으로 그렇게 한 것 같다. 하지만 양적긴축 관련해 좀 더 경기순응적으로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는 발언은 좀 새롭다.”
-제임스 맥캔 애버든스탠다드인베스트먼트 선임이코노미스트
-브라이언 쿨튼 피치레이팅스 수석이코노미스트
“시장이 예상하고 기대하던 모든 내용을 이날 연준이 언급해주었다. 적어도 주식시장 관점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단어를 꼽으라면 단연 인내심을 강조한 대목이다. 채권시장은 여전히 동요하지 않은 채 연준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여기는 모습이었다. 우리는 연준이 6월까지는 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마도 다음 인상 시기는 9월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케빈 기디스 레이몬드제임스파이낸셜 채권자본시장 총괄
“성명서가 확실히 도비시한 색채를 띠면서 2년물이 강하게 반응했다. 지난달 회의 이후 이어진 파월 의장 발언을 감안하면 이번 성명서가 크게 놀랄 만한 내용은 아니다. 대차대조표 축소 조정 의지를 밝힌 점도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 저스틴 레더러 캔터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