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BS 연예대상' 대상 이영자 [사진=KBS]
이미지 확대보기이영자는 22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18 K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 신동엽,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호, 이동국을 누르고 연예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KBS 연예대상에서는 최초 여성 수상자다.
이영자는 데뷔 27년 만에 여성 최초 대상 수상이란 기록을 세웠다. 지상파를 통틀어서도 지난해 SBS 연예대상을 방송인이 아닌 '미운 우리 새끼' 어머니들이 수상한 것을 제외하면 박경림(2001년 MBC 연예대상), 이효리(2009년 SBS 연예대상) 이후 세 번째 여성 대상 수상자다.
이영자는 수상소감에서 "제가 오늘 대표로 이 상을 받았지만 나만 잘해서 이 상을 받은 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며 "알게 모르게 최선을 다해주신 스태프들, 특히 '안녕하세요'로 8년이 됐다. 무엇보다 '안녕하세요'를 믿고 신뢰해주신 고민의 주인공들, 부끄러울 수도 있고 창피할 수도 있는데 저희 믿고 나와서 마음껏 속 얘기를 해주셨던 고민의 주인공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안녕하세요'를 함께 진행 중인 신동엽, 김태균, 정찬우 등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전유성과 최양락 등 선배 개그맨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영자는 "이렇게 상 받을 줄 몰랐고 이렇게 늦게 끝날 줄 모랐다. 저희 어머니 주무시고 계시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낮에 주무시라고 할 걸 (그랬다). 엄마가 깨서 봤으면 좋겠다"며 "시청자 분들 너무 감사하고, 내년에도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1991년 데뷔한 이영자는 1993년 백상예술대상 여자 코미디 연기상을 비롯해 2010년 SBS 연예대상 예능 10대 스타상, 2011년 KBS 연예대상 쇼·오락부문 여자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이영자는 오는 29일 열리는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도 개그맨 김구라, 박나래, 방송인 전현무와 함께 대상에 올랐다. 전천후 활약 중인 이영자가 MBC에서도 다시 한번 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