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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 사흘 만에 0.3%↓…연준 조기 긴축중단 전망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2-1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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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사흘 만에 떨어졌다. 이달 금리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긴축 사이클을 중단할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3시20분 기준,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31% 내린 97.13에 거래됐다. 장중 97.05로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달러화 약세 속에 유로/달러는 0.35% 오른 1.134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유로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으나 유로화 강세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파운드/달러는 0.33% 높아진 1.2624달러를 나타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내년 1월 중순으로 브렉시트 협상안 표결 일정을 다시 잡았다고 발표했다.

뉴욕주가 급락을 따라 달러/엔은 낙폭을 확대했다(엔화 강세). 전장보다 0.54% 낮아진 112.75엔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2% 넘게 하락했다. 스위스프랑화도 달러화 대비 0.5% 강해졌다.

중국 위안화는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사 및 연준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방향을 잡지 못했다. 위안화 역외환율은 0.05% 하락한 6.8986위안에 호가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나타내는 호주달러화도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유가 급락과 달러화 약세가 맞물린 가운데 이머징 통화들은 엇갈렸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6% 낮아졌고 브라질 헤알화 환율도 0.3% 내렸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2% 떨어졌다. 반면 아르헨티나 페소화 및 터키 리라화 환율은 0.2%씩 올랐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보합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넘게 동반 급락했다. 주중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상이 기정사실로 여겨진 가운데 긴축에 따른 경기둔화 및 주가타격 우려가 심화한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7.53포인트(2.11%) 낮아진 2만3592.98에 거래를 끝냈다. 막판 낙폭을 600p로 확대하는 등 이틀 연속 하락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4.01p(2.08%) 떨어진 2545.94에 거래됐다. 사흘째 내리며 연중 신저점을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6.93p(2.27%) 내린 6753.73을 기록했다. 역시 사흘 연속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전 거래일 2016년3월 이후 처음으로 ‘조정국면’에 일제히 진입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긴축행보를 또다시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물가가 낮고 달러가 강한데도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고려 중이라는 사실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적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도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 경제가 인플레이션 없는 성장을 하고 있다. 연준이 지표 의존적 통화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연준은 다음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FOMC 위원들의 정책금리 점도표와 제롬 파월 의장 발언을 통해 내년 통화정책 행보를 가늠하려는 모습이다.

이달 미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가 2015년5월 이후 가장 약한 수준을 기록했다. 미 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12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한 56을 기록했다. 예상치(61)을 밑도는 수준이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18일 자국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전한다. 당 지도부가 새해 경제운용 전략을 결정하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19~21일)와 일본은행 통화정책결정회의(19~20일)도 예정돼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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