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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기업가치 1.3조원…'핀테크 유니콘' 등극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8-12-10 10:31

클라이너퍼킨스·리빗캐피털 등 8000만 달러 투자 추가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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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유니콘에 등극한 토스 / 사진출처= 토스 홈페이지 캡처

핀테크 유니콘에 등극한 토스 / 사진출처= 토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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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국내 첫 핀테크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에 등극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글로벌 투자사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와 리빗 캐피털(Ribbit Capital) 및 기존 투자사로부터 총 8000만 달러(한화 약 900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12억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로 인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클라이너 퍼킨스와 리빗 캐피털은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토스에 투자를 결정했다.

클라이너 퍼킨스는 매년 발간되는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로 유명한 메리 미커(Mary Meeker)가 파트너로 있는 세계적 투자사로 구글, 아마존, 트위터 등 글로벌 IT 기업의 투자사로 유명하다.

리빗 캐피털은 핀테크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사로 로빈후드(Robinhood), 코인베이스(Coinbase), 크레딧 카르마(Credit Karma) 등 대표적 핀테크 기업의 투자사로 알려져 있다.

2015년 2월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송금 서비스로 시작한 이래 토스는 사용자들의 금융생활 전반을 더욱 쉽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사용자들은 토스 앱 하나로 간편 송금은 물론 계좌, 카드, 신용, 보험 등 각종 조회 서비스뿐만 아니라 계좌 개설, 적금 및 대출 상품 가입, P2P, 펀드, 해외 주식 등 다양한 투자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금융 서비스를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토스는 지난 11월 누적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해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사용하는 국민 핀테크 서비스로 성장했다.출시 이래 누적 송금액은 28조 원에 이른다. 매출액은 2016년 35억원, 지난해 20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은 약 560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 가치 역시 지난해 3월 페이팔(Paypal) 컨소시엄으로부터 투자 받았을 당시 인정받았던 1300억원의 기업 가치가 1년 9개월 만에 1조3000억 원으로 10배 상승했다.

클라이너 퍼킨스의 파트너 노아 나프(Noah Knauf)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진 나라 중 하나로 핀테크 산업 역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집중력과 추진력이 뛰어난 훌륭한 팀과 최고 수준의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의 금융 생활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방향으로 근본적으로 바꿔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빗 캐피털의 파트너 니콜라이 코스토브(Nikolay Kostov)는 "핀테크 산업에 집중해 온 투자사로서 글로벌 핀테크 기업과 비교하고, 한국 금융 시장의 규모를 봤을 때 앞으로 토스의 성장과 수익성에 큰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토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더욱 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융 전반에 걸쳐 모바일화를 가속화하고 금융 기관과 사용자를 연결하는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건닫기이승건기사 모아보기 토스 대표는 “200명이 채 되지 않는 팀원들과 함께 이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토스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과 같이 오직 사용자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주는 금융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총 약 2200억원의 누적 투자 금액을 유치했으며, 알토스 벤처스,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 굿워터 캐피털, KTB 네트워크, 노벨, 페이팔, 퀄컴 벤처스 등 많은 기존 투자자들이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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