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거래에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은 3% 가까이 내려 6300달러 선에 머물렀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59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75% 내린 6336.47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내림세다. 이더리움은 8.33% 급락한 276.8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캐시는 8.96% 떨어진 521.24달러, 라이트코인은 6.27% 낮아진 54.47달러 수준이다.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6.81% 하락한 32센트에 호가됐다.
암호화폐 거래소 네 곳이 자율규제기구인 암호화폐상품협회(VCA)에 가입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해당 업체들은 제미니와 비트스탬프, 비트레스와 비트플라이어로, 특히 거래 및 수탁 부문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카메룬 윙클보스 제미니 대표 겸 공동설립자는 “자율규제 형태로 암호화폐 상품시장에 감시감독을 한층 강화하는 것은 소비자 보호는 물론 시장 무결성을 보장에도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네수, 암호화폐 기반 법정통화 ‘소버린 볼리바르’ 발행
베네수엘라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암호화폐 ‘페트로’와 자국 통화를 연동한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암호화폐 기반의 새 법정통화 ‘소버린 볼리바르’를 21일(현지시간)부터 유통할 계획이다. 베네수엘라가 지난 2월 도입한 페트로는 세계 최초 국영 암호화폐로, 원유 50억배럴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데다 업계 관계자들에게 ‘사기 통화’라는 악평까지 듣고 있다. 스티브 한케 존스홉킨스대학 응용경제학 교수는 “이는 베네수엘라의 전형적 교묘한 속임수에 불과하다. 그 존재를 보기 전까지는 믿기 힘들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 메트로카드·항공권 전용 크립토토큰 발행 검토
인도 정부가 메트로카드(지하철 승차권) 및 항공권 전용 자체 크립토토큰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CCN이 보도했다. CCN에 따르면 인도 암호화폐 규제지침 연구위원회는 크립토토큰이 메트로카드 등 스마트카드를 대체할 수 있는지, 항공마일리지 같은 로열티프로그램(고객보상제도)에 사용할 수 있는지 등을 연구 중이다. 한편 인도 중앙은행은 시중은행이 암호화폐를 직접 거래하거나 암호화폐 거래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